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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의 금일중국] 부동산은 강렬한 유혹, 다급해진 중국 '빚내서 아파트 사라'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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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산둥(山東)성 서남부 허쩌(菏澤)시는 최근 농민이 시내에 들어와 집을 사면 제곱미터당 300위안(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작년말 부동산 규제책인 구매 제한령을 취소했는데도 주택거래가 회복되지 않자 현금을 쏘기 시작한 것이다. 랴오닝(遼寧)성도 같은 제도를 시행중이며 구이저우(貴州)성 준이시는 전입 가구에게 3만~5만위안의 아파트 매입자금을 뿌리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을 통한 경기부양을 한사코 부인해 왔던 중국 당국이 결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동산 부양 카드’를 빼든 것이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전면적인 부양은 아니지만 적어도 부분적으로 나마 부동산을 경제 회복의 한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 만큼은 분명한 것 같다. 시장 관계자들은 정책면에서 중국의 부동산 규제는 이제 폐기될 단계에 와 있다고 말한다.   

중국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규제 일변도에서 완화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는 올해 양회(兩會 국회)에서도 감지됐다. 리커창 총리는 양회 '정부업무보고'에서 시장 안정을 간단히 언급했을 뿐 예년처럼 부동산 규제를 강조하지 않았다. 부동산 보유세 도입도 더 미뤄졌다. 그보다는 오히려 지방도시와 부동산 건설들의 부채 압력을 증폭시키는 아파트 미분양 해소 대책에 무게를 뒀다.

현재의 중국 부동산 시장 정책은 2016년 9월 30일 시행한 9.30 조치의 연속선상에 있다. 1선 대도시 위주의 아파트 가격 폭등으로 부동산 망국론이 번지자 중앙과 지방 정부가 2년여동안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2018년에는 초강력 부동산 규제정책이 시행됐는데 그 여파는 대도시 보다는 대체로 지방 중소도시(3,4선 도시)에 집중적으로 미쳤다. 

중국은 통상 규모 및 경제 사회적 영향력에 따라 도시를 1~4선 도시로 구분한다. 1선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으로 우리로 치면 서울 수도권과 같다. 2선도시는 굳이 비교하자면 우리 광역자치단체의 시·도청 소재지쯤에 해당한다. 3, 4선 도시는 그보다 작은 지방 중소도시를 일컫는다.

토지 거래 등 주요 부동산 경기지표로 볼때 중국 부동산은 특히 올들어 급격한 냉각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대도시에서도 토지 거래량과 주택 판매가 급감했다. 2019년 1~2월 두달동안 부동산 개발기업의 토지 구매면적은 전년동기비 34%나 감소했다. 10년전인 2009년 3월 이래 최악이다. 같은 기간 토지 거래 총 금액도 13%나 줄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위축이 심각한 것은 3, 4선 지방도시들이다. 작년 이후 경기 하강 압력은 이들 지역에 집중적으로 가해졌다.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중소 건설사는 물론 대기업들 까지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중소 건설사들 중에는 융자난으로 디폴트 압력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이 뚝 끊기자 지방 정부들 역시 세 수입이 줄어들면서 극심한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규제 정책을 지속하는 것은 '사흘 굶은 환자에게 소화제를 처방하는 격'이라고 말한다. 중앙 정부는 최근 업계 요구를 받아들여 지방정부에 대해 각자 주도적으로 차별적인 부동산 정책을 펴라고 통보했다. 도시들마다 부동산 시장 형편에 따라 대응하는 이른바 ‘1도시 1정책’이다. 

일률적인 규제의 끈을 늦춰 줄 테니 미분양을 해소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자 책임하에 알아서 시장을 부양하라는 당부인 것이다. 중국 당국은 경제 회복과 함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큰 통화 정책도 확고한 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준율을 더 내리고 단기유동성을 확대 공급함으로써 시중 실질 금리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경제 부양을 위해 사회기반 시설을 비롯한 부동산 토건 분야에  4조위안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적이 있다. 그 결과 중국경제는 심한 인플레와 부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으며 아직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그때와 유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여전히 부채 축소 등 레버리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인데 중국 당국은 거꾸로 버블을 키우는데 혈안이다. 무엇보다 경기를 살리겠다며 정부가 국민들에게 빚내서 집 사라고 권유하고 있다. 구조개선에 역행하는 이런 처방으론 점점 더 속병만 깊어질 거라는 점에서 중국 경제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다.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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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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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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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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