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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 혁신 중소·중견기업에 100조원 자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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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여신심시 시스템 전면 개편, 특허권·설비·재고로 일괄담보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 의약품연구소에서 오랜 세월 근무했던 A씨는 최근 화장품 회사를 창업했다. 아직 자산가치, 매출규모가 작지만 특허권과 기술역량 등 성장잠재력은 넘친다. 은행 대출만 받는다면 충분히 성공할 자신이 있지만 담보 부족으로 은행 대출은 결국 안됐다. 

하지만 앞으로 A씨는 특허나 기술만으로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혁심금융의 일환으로 기업여신심사시스템을 개선해 특허권, 생산설비, 재고자산 등을 담보로 대출받는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키로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올해부터 본인의 특허나 채권, 생산설비를 일괄담보화해 담보능력으로 인정받고 대출이 승인된다. 2020년부터는 기술인력수준, R&D(연구개발) 역량, 유사기업대비 기술우위 수준을 신용평가를 받아 신용대출도 가능해진다. 2021년에는 재무제표, 기술력 외에도 고객기반‧매출처(영업력) 등 포괄적 상환능력이 반영돼 신용등급 추가 개선과 함께 높은 한도와 저금리 자금 이용도 가능하다. 

정부가 혁신 중소·중견기업에 향후 3년간 10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기업여신심사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기업이 부동산뿐만 아니라 특허권, 생산설비, 재고자산 등을 담보로 대출할 수 있는 일괄담보제도가 도입된다. 또한 과거 재무성과 중심의 여신심사에서 벗어나, 혁신기업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토대로 대출이 이뤄지도록 여신심사시스템도 바뀐다.

기업여신심사시스템 개편은 올해를 1단계, 2020년 2단계, 2021년 3단계 과정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1단계로 일괄담보 관행을 정착시켜 다양한 동산자산 대출이 가능토록 한다. 2단계로는 미래성장성·수익성 평가 인프라를 마련해 과거 매출·성과 위주의 여신심사에서 기업경쟁력·상거래 정보 등도 평가받도록 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 포괄적 상환능력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의 모든 자산+기술력+영업력이 종합적으로 대출심사에서 평가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일과담보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동산담보법을 개정한다. 이럴 경우 현재 담보는 동산담보가 기계, 재고, 채권, IP 등 자산종류별로 개별적으로 담보가치를 평가받던 것을, 예를 들어 특허권이 있는 화장품 재조기계, 제고, 매출채권을 하나로 묶어 일괄 담보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용 대상도 법인 외에 상호가 등기되지 않는 자영업자에게도 허용되고, 장기 대출을 위해 담보권 존속기한(현재 5년)도 폐지된다. 

일괄담보제도 안착을 위한 ‘특례보증(신용보증기금, 5년간 1조원)’ 및 동산담보대출 특별 온렌딩(산업은행, 연 2000억원)지원도 확대된다. 동산담보대출 이용기업에 우대보증 제공(최대 5억원, 보증료 0.2%p 인하)된다. 

기술평가-신용평가 일원화를 위해 기술력이 있으면 ‘신용등급’까지 개선될 수 있는 통합여신모형 마련된다. 기술력 외에도 동태적 영업력 등 질적 성장요소를 재무적 관점의 여신심사 과정에 반영하는 방안도 나온다. 기업의 ‘유·무형 자산+기술력+영업력 등 미래성장성’을 종합평가 후 ‘대출승인→한도결정→금리산정’ 전반에 활용된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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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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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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