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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와 할랄 인증의 만남, 3조 달러 무슬림 시장 진출 본격화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17:31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17:31

'한·말레이 한류-할랄 전시회', 문 대통령 "세계 할랄 시장 석권하길"
NCT 드림 제노, 재민, 지성과 하지원·이성경 등 한류스타 총출동
글로벌 할랄시장 2020년 2561조 성장 예상, 잠재력 크다

[쿠알라룸푸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한민국의 한류와 말레이시아의 할랄 인증을 결합한 글로벌 무슬림 소비재 시장 진출 프로젝트가 열렸다.

대한민국의 한류와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을 결합하여 양국이 글로벌 무슬림 소비재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해 12일~13일(현지시간) 이틀간, 말레이시아에서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다.

글로벌 할랄 시장은 무슬림 인구가 21억 명으로 늘어나 2020년까지 2561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잠재력이 크다.

말레이시아 한 편의점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을 먹고 있다.[사진=신세계푸드]

인도·아세안 시장에만 4억700천만 명 무슬림, 소비재 시장 공동진출
   글로벌 할랄시장에 적극적인 말레이시아, 국내 업체도 도전

이번 행사는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으로 주목하고 있는 인도와 아세안 시장에만 약 4억7000천만 명이 넘는 무슬림 인구가 있는 등 잠재력이 큰 할랄 제품으로 간주되는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등의 소비재 시장의 공동진출을 위한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국제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할랄 인증인 '이슬람개발부(JAKIM)'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할랄 전시회인 '말레이시아 국제 할랄 쇼케이스(MIHAS)'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할랄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K-Pop, 드라마 등 한류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의 식품, 화장품, 정수기, 콘텐츠 등 국내업체 23개사가 할랄 인증을 활용하여 새로운 소비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글로벌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NCT 드림 제노, 재민, 지성 등 3명, 배우 하지원, 라네즈 모델 이성경 등 한류스타가 참가하여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선 우리 기업을 응원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박 친 신세계푸드 '대박라면', 말레이시아서 400만개 판매
    한·말레이 OEM 방식 생산한 '심플리시티' 화장품도 참가

이날 행사에서는 할랄 소비재 중 시장이 가장 크고 성장률도 높은 식품 분야에서는 10여개 사가 참가해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신세계푸드가 현지 식품기업 마미 더블 데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JAKIM)을 받아 작년 4월에 출시한 '대박라면'은 말 그대로 대박을 쳤다. 말레이시아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매달 20만개 이상 판매가 되어, 누적판매량 400만개를 넘어섰다.

Health & Beauty 분야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탈렌트화장품, 대덕랩코, 코웨이, 이온케어스 등 11개사가 참가했다. 외국 정수기 업체 중 최초로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을 획득한 코웨이는 2006년 현지 법인 설립 이후 12년만인 올해 1월 고객 100만 계정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화장품 제조 기술이 우수한 한국과 할랄 인증의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협력하여 글로벌 할랄 화장품 시장을 개척한 성공사례인 말레이시아 할랄 화장품 브랜드 '심플리시티(SimplySiti)'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말레이시아 옥슬리타워 조감도 [자료=쌍용건설]

한·말레이시아 할랄 협력은 이제 걸음마 단계
   성윤모 산업부 장관 "제3국 공동진출 형태 협력은 다음 단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할랄 시장 공동 진출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할랄의 리더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한류의 결합으로 세계 할랄시장 석권도 가능하다"고 축복했지만, 양국은 아직 제3국으로의 공동진출 단계도 아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순방 기자단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할랄과 관련해 말레이시아와 한국이 같이 해보자는 차원에서 말레이시아 원 우타마라는 지역에 센터가 입주하게 되는 것"이라며 "제3국으로 함께 나가는 형태가 아직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성 장관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할랄 협력은 화장품 제조 기술이 우수한 한국과 할랄 인증의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함께 글로벌 할랄 화장품 시장을 개척한 브랜드 '심플리시티' 정도다.

심플리시티는 말레이시아 유명가수 시티 누르할리자가 런칭했으며 한국기업이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날 행사와 더불어 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과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의 발달된 ICT 기술을 이용해 할랄 관련 제품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시범사업으로 도입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돼 양국 간 할랄 관련 협력은 더 본격화될 전망이다. 

성 장관은 "이같은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이후 제3국으로 나가는 도모는 다음 단계에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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