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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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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교섭단체 연설 통해 대통령 분권 개헌‧7자 회담 등 제안
“70여년 위대한 대한민국 역사 좌파정권 3년 만에 무너져내려”
외교‧안보‧민생 등 주요현안 비판…전 상임위 국조‧청문회 제안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안보, 민생 등 현안을 지적하며 대통령 권력 분산 원포인트 개헌과 국론통일을 위한 7자 회담을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발언하자 항의하고 있다. 2019.03.12 yooksa@newspim.com

다음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문희상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입니다.

□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숨조차 마음껏 쉬지 못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아이들이 미세먼지로
건강이 나빠지지 않을까
미안하고 안쓰러워하시는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일거리를 구하지 못해 인력시장을 뒤로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근로자 분들,
가족처럼 사랑했던 종업원을 내보내고
한산한 골목에서 텅 빈 가게를 지켜야 했던 자영업자분들
죄송합니다.

올해도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해
부모님께 늘 죄송해야만 하는 청년 여러분들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
정치의 본질이란 책임과 해결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책임지는 것이 정치고
또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정치입니다.

맞습니다.
지금 정부는 문재인 정부입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입니다.

하지만 그 흔한 유감 표명도 찾아보기 힘든,
오만과 무능과 남탓으로 점철된 문재인 정부이기에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또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국민 여러분께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70여년의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좌파정권 3년 만에 무너져내려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보다 더 잘할 것이라는 말로 시작했지만
언제부터인가 모든 책임을 자유한국당에 전가하고
이제는 자유한국당도 그랬다며 두루뭉술 넘어가려 합니다.
위선과 모순의 정부입니다.

그 결과
한강의 기적의 역사가, 기적처럼 몰락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은 붕괴되고 있고,
경제는 얼어붙고,
산업 경쟁력은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습니다.
힘겹게 피와 땀과 눈물로 쌓아올린 이 나라가
무모하고 무책임한 좌파정권에 의해 쓰러져가고 있습니다.

□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위헌입니다.

여기저기서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다”
“지금껏 이렇게까지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는
한탄이 쏟아집니다.

성장 동력은 꺼졌고,
힘든 사람들은 더 힘들어졌습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습니다.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내건
정의롭고 공정한 경제입니까?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는 자명합니다.

시장 질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과 재분배 정책이
고용쇼크, 분배쇼크, 소득쇼크로 이어졌습니다.

최저임금 실패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만큼 임금을 줄 수 있는 소상공인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해고, 실업, 그리고 소득 상실입니다.
지난해 4분기 하위 20%인 1분위의 근로소득이
36.8%나 떨어졌다고 합니다.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가 증발하는데
어떻게 국민들이 더 잘 살 수 있겠습니까?

지난해 초, 연말이면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게
바로 이 정부의 설명이었습니다.
결과는 어떻습니까?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2019년도 한국경제성장률을 2.1%로 대폭 낮췄습니다.
OECD 역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20세기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부활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현실을 두 눈으로 보고도
그 길을 쫓아가고 있습니다.

시장은 불공정하고, 정부는 정의롭다는
망상에 빠진 이 좌파정권이
한국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세금은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국민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누구든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마음대로 쓰라고 주는 쌈짓돈도 아니요,
선심 쓰듯 나눠주라고 주는 쿠폰도 아닙니다.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최대한 아껴 써야 하는 돈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세금 퍼주기 ’로
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가리기에만 급급합니다.

제멋대로 예비타당성 면제로
전국에 낭비성 예산을 퍼붓습니다.
여당 소속 지자체장들은
현금 나눠주기에 골몰합니다.

과도한 ‘세금 쥐어짜기’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갑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매년 세금을 25조 안팎씩
더 걷고 있습니다.

분노하셔야 합니다.
국민들께서 이 세금 퍼주기 중독을
멈춰 세워주십시오.

일자리 정책은 어떻습니까?
5400억도, 5조 4천억도 아닌 무려 54조를 썼습니다.
국민 한 사람당 100만원씩 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19년만의 최악의 실업입니다.

경제 살리기에는 정도(正道)만이 있을 뿐입니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소득은 시장에서 얻습니다.
일자리를 늘리고 싶으면 기업을 자유롭게하고
국민의 지갑을 두텁게 해주고 싶다면
시장을 활성화시키십시오.

국민에게, 기업에게, 그리고 우리 경제에
‘자유’를 허락하십시오.
우리 헌법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발 우리 헌법대로, 헌법에 적힌대로만 하십시오.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입니다.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헌정 농단’ 경제 정책입니다.

특히 지금 가장 걱정해야 할 세대는
바로 40대 이하 청년, 청소년입니다.

현 정부 들어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2057년으로
3년 더 앞당겨졌습니다.
10년만에 수익률 마이너스마저 기록했습니다.
사학연금은 2040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은 2022년에 고갈됩니다.

바로 지금
열심히 땀흘려가며 세금을 내는
40대 이하 청년, 대학생, 청소년들의 노후가
이 정권 하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합계출산율 0.98명 시대.
미래가 불투명한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먹튀 정권, 욜로 정권, 막장 정권이란 이야기를 들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임기 후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것입니까?
정권을 위한 정부입니까, 국가를 위한 정부입니까?
특정세력을 위한 대통령입니까, 국민을 위한 대통령입니까?

□ 가짜 비핵화로 얻은 것은 한미훈련 중단뿐입니다.

지난 2월 28일, 우리는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핵 폐기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 동안 북한의 협상은
핵폐기가 아닌 핵보유를 위한 것입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
은근슬쩍 대북제재를 무력화시키려 합니다.
미국이 영변 외 핵시설을 꺼내자
바로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이번에 종전선언까지 가능하다던
청와대 측의 ‘김칫국’ 발언들이 참으로
민망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그 동안 분명히
대한민국이 생각하는 비핵화와
북한이 생각하는 비핵화가 다르지 않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렇다면 묻겠습니다.
무늬만 핵시설 폐기와
대북제재 무력화가
바로 문재인 정부의 생각입니까?

북한의 비핵화가 아닌,
조선반도 비핵화가
문재인 정부의 비핵화 플랜입니까?

우라늄 농축과 핵시설 재가동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늘
북한이 비핵화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해왔습니다.
속은 겁니까,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입니까?

알면서도 국민을 속인 것 아닙니까?

진짜 비핵화라면
자유한국당도 초당적으로 돕겠습니다.
하지만 가짜 비핵화라면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없다면
우리가 우위에 있는 감시정찰 능력을 스스로 포기한
군사 분야 부속합의서는
우리에게 독이 될 뿐입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더 심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사드 배치 당시
“나라가 망한다”며 반대했습니다.
대북제재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사드, 대북제재가 싫다는
문재인 정부의 본심이 드러난 것입니까?
최근 미국을 방문한 저는,
미 펠로시 하원의장으로부터
북한이 비핵화(Denuclearization)는 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무장해제(Demilitarization)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코리 가드너 미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은,
북한의 변화가 없는데도
남북경협을 서두르는 한국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와중에 문재인 정부는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운운하고 있습니다.
한미간 엇박자가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키 리졸브, 독수리 훈련에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까지 종료됐습니다.
한미동맹의 살아있는 증거인 3대 훈련이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핵심 훈련이 없는 동맹이 존속 가능합니까?
저는 사실상 한미 양국이
‘별거’ 수순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참으로 걱정스럽습니다.
별거 상태가 언제 이혼이 될지 모릅니다.

한미동맹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반미, 종북에 심취했던 이들이 이끄는
‘운동권 외교’가
이제 우리 외교를
반미, 반일로 끌고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정책은
원인과 결과,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하는
위험한 도박일 뿐입니다.
이제 그 위험한 도박을 멈추십시오.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가 시급합니다.
청와대 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정원장을 교체하십시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십시오.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
이제는 부끄럽습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 잘못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경제와 안보라는 국가의 축이 흔들리는 동안
문재인 정부는 오로지 ‘적폐청산’에만 집착했습니다.
자신들은 깨끗하고 정의롭다고 해왔습니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불법 사찰과 블랙리스트 의혹은
이 정권의 추악한 민낯을 보여줬습니다.
남이 하면 블랙리스트, 내가 하면 체크리스트입니까?
한 초선의원이 막대한 예산과 정책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주무를 수 있었겠습니까?
국가채무조작은 세상물정 모르는 사무관 탓이라고 합니다.
딸 부부의 해외 이주 의문을 제기하자
해명은커녕 화를 냈습니다.

이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과거와의 싸움에만 매달린 동안,
우리 민생은 완전히 파탄 났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민생문제가 무엇입니까?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미세먼지 30% 저감을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지난 기간 동안 무엇을 했습니까?

탈원전은 또 어떻습니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수주 경험을 갖고도,
먼저 탈원전을 외치는 대한민국을,
전 세계가 의아한 눈빛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력 수급 불안으로 산업 전반이 흔들립니다.
전기료 인상은 불 보듯 뻔합니다.
원전 산업은 붕괴되고, 학계마저 침체됐습니다.
그야말로 백해무익입니다.

탈원전의 쌍둥이 민생파탄 정책이 바로
금강, 영산강 보 철거입니다.
보의 수자원 관리 및 홍수·가뭄 예방 효과는
수치와 통계, 그리고 경험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이 정부는 애초부터
‘무조건 해체’라는 정답을 정해놓고
국가시설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탈원전, 보 철거,
문재인 정부가 좌파 포로정권이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미세먼지, 중국의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중국에 많은걸 의존하고 있으니
이 정부는 중국에 당당하지 못한 것입니다.

탈석탄으로 미세먼지를 줄여야 하는데
탈원전 세력에 발목잡혀 있습니다.
보 해체를 주장해 온
좌파단체, 시민단체에
정부 정책이 휘둘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강성노조에 질질 끌려 다니는 이 정부는
노동개혁을 시작도 못했습니다.

명백한 법외 노조인 전교조에
대한민국 교육이 좌지우지 됩니다.
사드, 밀양 송전탑, 제주 해군기지,
광우병, 쌍용차 집회 등
불법·폭력 시위 관련자들을 3.1절 특사로 풀어줬습니다.
참여정부 당시 불법 노조활동으로 해직된 전공노 조합원을
복직시켜주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그렇겠습니까?
바로 문재인 정부가
강성귀족노조, 좌파단체 등
정권 창출 공신세력이 내미는
촛불청구서에 휘둘리는
심부름센터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지지층 이탈과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이 요구했던
한미FTA 추진과 이라크 파병, 제주해군기지를
과감하게 수용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려보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은
좌파단체, 강성노조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잘못을 시인하십시오.
결단이 필요합니다.
용기가 필요합니다.

□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경제, 안보, 민생이 무너져 내리는 가운데
이제는 우리 민주공화정의 기본 뼈대인
삼권분립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문재인 정권이 댓글공작과
무관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과거 국정원 댓글 아이디 300여 개
드루킹 댓글 아이디는 2,300개
국정원 댓글 27만여 건
드루킹 댓글은 8천만 건
규모, 치밀성, 효과 모든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무시무시한 드루킹 댓글 공작입니다.

현직 경남지사가 구속될 정도로 심각한 범죄입니다.

그런데 1심에서 유죄판결을 내린 판사는
이 정권이 앞세운 검찰에 의해 기소됐습니다.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지는
명백한 보복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는 바로 사법부입니다.
이런 사법부를 탄압하고 공격한다는 것은
사실상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정권에 반하는 판결을 내린 법관을
탄핵시키겠다는 정당이 정상적인 민주정당입니까?
검찰을 앞세워 법관을 기소하는 정권이
진정 자유민주주의 정권입니까?

사법부만큼이나 중립과 공정이 철저히 요구되는 기관이
바로 선거관리위원회입니다.

선거의 심판이 되어야 할 선관위원에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신을 내리꽂았습니다.
오직 총선 밖에 안 보이는 문재인 정권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어이 사법부와 선관위를 모두
정권 하수인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것입니까?

의회민주주의 파괴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청문보고서가 끝내 채택되지 못한
의혹덩어리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이제 문재인 정부에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연이어 개최될 청문회에서
또 어떤 기상천외한 답변들과
여당의 엄호성 질의를 볼 수 있을지
기대될 정도입니다.
국민 여러분,
자유한국당은 경제, 안보 등 국정의 총체적 난맥속에서
더 이상 국회를 방치할 수 없어
3월 국회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초당적 대처를 물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
주휴수당 조정과 최저임금제 개선 등
민생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국회 문을 열자마자 민주당은
사상 초유로
게임의 룰인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강행처리하겠다며
다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전 세계 두 나라에만 있는
매우 독특한 제도입니다.
모두 의원내각제 국가입니다.
대통령제 국가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은
짝이 맞지 않는 옷을 입는 모양입니다.
결국 의회는
무소불위의 제왕적 대통령을
견제하지 못합니다.
민주당 주장과 달리
의원수 확대도 불가피합니다.
독일의 경우,
지난 2017년 총선 결과
당초 598석의 의원정수에서
무려 111석이 증가하여
총 709석까지 늘어났습니다.
표심 왜곡의 위헌 논란 소지도 있습니다.
정당간의 야합 투표도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민주당의 2중대, 3중대 정당의
탄생만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내각제에 가까운 권력 구조 개선을 위한
원 포인트 개헌이 함께 추진되지 않는 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담은 선거제 개편은
사실상 의회 무력화 시도입니다.
의회 민주주의 부정입니다.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숫자를 270명으로 줄이고,
비례대표제를 완전히 폐지하겠습니다.
국회의원 숫자는 줄이고
대신 국회가 더 열심히 일하라는 것이
우리 국민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정당 민주화가 사실상 실현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비례대표제는
계파보스간의 밀실공천과
밥그릇 나눠먹기로 전락하기 일쑤입니다.

유권자의 정확한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직접선거의 원리에 위배될 소지도 있습니다.

차제에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그를 지역구 숫자 조정에 사용하여
지역구 의원의 대표성을 강화하겠습니다.
과소, 과다 대표의 문제를 해소하겠습니다.

비례대표제의 장점과 순기능은 개혁공천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녹여낼 수 있습니다.
여성후보 공천 30%의 현행 권고 규정을
강행 규정으로 바꾸겠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뽑는 국회의원이 좋은지,
정당이 알아서 정해주는 국회의원이 좋은지,
직접 국민들께 물어보십시오.

지역구 조정 등이 필요한 선거제 개편은
아무리 의회 질서가 강대강으로 치달아도
반드시 합의에 의해 통과되어 왔습니다.
패스트 트랙은
사상 초유의 입법 쿠데타, 헌정 파괴입니다.

다른 야당들에게도 간곡히 호소합니다.
당장 얻는 의석수에
의회민주주의의 정신과 권력 분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지금 야당들은집권여당에 의해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거제 개편을 미끼로,
좌파독재법안을 통과시키려는 것입니다.

내년에 여당이 단독 과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면,
선거제 개편 논의는 백지화될 것이며,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결국 야당들을 또 이용하려고 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솔직해집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원정수의 무한 확대와
극심한 다당제를 초래한다는 것!

결국
의원정수는 300석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불문의 헌법정신에 반한다는 것을 고백합시다.

□ 자유민주주의가 부정되고 있습니다.

자유가 없는 민주주의는
자칫 권위주의와 독재, 전체주의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이
지난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표현의 자유 등이 억압당하는 민주주의란
결코 본연의 민주주의가 될 수 없습니다.
실제 수많은 독재, 전체주의 체제가
겉으로는 민주주의를 내걸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한 민주주의가 아닌
반드시 ‘자유 민주주의’를 추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정부에서는 자유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HTTPS 접속 차단은 또 웬 말입니까?
이제 국민들의 인터넷 접속까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입니까?
조지 오웰 의
전체주의 자기검열 시대를 열겠다는 것입니까?

아이돌 외모 규제에서는 두 눈과 두 귀를 의심했습니다.
장발, 미니스커트 단속의 부활입니다.

기업인들은 현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정부여당은 상법 및 공정거래법을 고쳐서
기업에 더 강한 족쇄를 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강제 도입해
국민연금을 무기삼아
기업 경영에 개입하려고 합니다.
기업의 자유는 뺏고 희생만 강요하는
강탈 정권, 착취 정권입니다.

한편, 우리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는 어떻습니까?
역사를 왜곡하면 형사 처벌을 하겠다고 합니다.
불편한 진실을 말하면 ‘가짜뉴스’로 폄훼합니다.
좌파독재는 명백한‘진짜뉴스’입니다.
비판적 논조의 언론은 ‘수구 언론’으로 매도합니다.
국민의 입을 막고
국민의 머릿속까지 통제하겠다는 것입니까?
빅브라더에 이어 ‘문브라더’라는 말이 나올까 염려됩니다.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 왜곡만큼이나
우려스럽고 위험한 것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공정입니다.

2019년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에서
빨갱이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상대에 누명을 씌우기 위한 잘못된 색깔론에
더 이상 휩쓸리지 않습니다.
종북을 종북이라고 말하면 친일입니까?
북한 체제에 비판적인 사람은 친일파입니까?

여전히 7~80년대 세계관에 갇혀
운동권식 정치, 국민 갈라치기 정치로
좌파 이념독재의 쇠말뚝을 박겠다는
심산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자신들만이 오직 선이요 정의며,
모든 반대세력을 악과 불의로 규정하는
이분법과 선민의식에 찌든 정권입니다.
사상독재, 이념독재, 역사독재입니다.

□ 대한민국의 자유, 다시 세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유한국당은 지난 2월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함으로써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제1야당으로서
산적해 있는 민생 문제 해결과
국민의 자유 회복을 위해 나서겠습니다.

저희당 소속 의원님들 한 명 한 명마다
자신의 전문성과 애국심을 십분 발휘하여
이 정권의 문제점을 짚음은 물론
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이유와 논리가 있는 비판, 대안이 있는 반대를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한국당은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립니다.

첫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원탁회의 개최를 제안합니다.
소득주도성장 실패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 대신,
전문성을 갖춘 경제부처와 여야 정당들이 모여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겠습니다.
정치가 아닌 정책의 관점에서 논의하겠습니다.

둘째, 국민부담 경감 3법을 제안합니다.
부동산 가격 공시에 관한 법률 개정과
지방세법 개정으로,
무분별한 공시지가 인상을 막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를 막겠습니다.
국민의 세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셋째, 국론통일을 위한 7자 회담을 제안합니다.
대한민국 대북정책이 혼란과 실패를 거듭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국론의 분열, 남남갈등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모으지 못했는데
어떻게 북한을 상대하고 미국, 일본, 중국을 설득하겠습니까?
대통령과 각 원내교섭단체의
대표 및 원내대표로 구성된 7자 회담을 통해
대북정책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일관성 있는 통일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넷째, 자유한국당이 직접
굴절 없는 대북 메시지 전달을 위한
대북특사를 파견하겠습니다.
정말 북한이 비핵화에 나선다면
담대하고 획기적인 대북 지원에 나서겠다고
직접 김정은 정권에 전하겠습니다.

다섯째, 동북아-아세안 국가들로 구성된
대기오염 물질의 장거리 이동에 관한 협약을 맺어야 합니다.
미세먼지로 고통 받는 아시아 국가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이니셔티브를 쥐고
주변국과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합니다.

여섯째,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 분산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합니다.
대통령에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돼 있는 점이
결국 반복되는 정권 차원 폐단들의 근본 원인입니다.
선거제 개편을 넘어,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 포인트 개헌이 해답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 상임위 국정조사·청문회를 제안합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와 부패를
국회 차원에서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만약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결국 특검 도입이 불가피할 것이고
이마저도 막힌다면
전 국민적 투쟁이 확산될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상임위-특검-국민투쟁이라는
3단계 투쟁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 국민 여러분, 위대한 대한민국을 함께 지켜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대한민국은
결코 쉽게 세워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국민 여러분들도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위대한 대한민국이
좌파정권에 의해 무너지고 있습니다.
국민을 편 가르는 정치,
당장의 인기에만 집착하는 정치,
정의의 논리를 독점하며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는 정치,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정치,
동맹의 소중함과 역사의 교훈을 외면하는 정치,
바로 그런 정치가 이 나라를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최근 남대문 시장에서 만난 상인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공주보에서 만난 농민은
“물과 돈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당장 내려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인터넷을 보면 20대들이
“투표로 보답하겠다”며
이 정부에 대한 불만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이렇게까지 민심이 싸늘할 줄은 몰랐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저 스스로에게
왜 정치를 하는지 묻곤 합니다.
제 대답은 한결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현대사 최초로
아이들이 부모세대보다 더 힘든 세상을
살아가야 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더 암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절대로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유한국당이 마지막까지
이 땅의 자유를 지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자유,
일하고 싶으면 일할 수 있는 자유,
마음껏 정권을 비판해도 불안하지 않을 자유,
값싸게 전기를 쓸 수 있는 자유,
올바르고 균형 잡힌 교육을 받을 자유,
북핵 위협과 안보 불안으로부터의 자유,
감시와 통제로부터의 자유를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자유를 수호할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키겠습니다.

국가적 위기와 고비마다
이 나라를 지켜주신 위대한 국민 여러분,
자유한국당을 지켜봐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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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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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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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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