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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中 통화 사안 합의 임박?…‘위안화 평가절하 이견차는 여전’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08:26

최종수정 : 2019년03월11일 08:2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란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은 미국과 중국, 양국이 통화 사안 합의에 임박했다고 신호를 보냈고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양국 협상이 커다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달이나 내달 협상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낙관해서다. 그러나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양국의 이견차는 여전하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상존한다.

미국의 정치가이자 외교가 벤자민 프랭클린이 그려진 100달러 지폐와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모습이 새겨진 100위안 지폐. 2016.01.21.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강 인민은행장은 같은날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와 별도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양측은 많은 주요 사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합의 중 일부가 중국은 자국 수출업자들에 이점을 주기 위해 경쟁적 목적으로 위안화 평가절하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에 관한 주요 20개국(G20)간 다자적 합의를 언급하며 “이는 우리가 약속한 바이다. 우리는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이 은행장이 “G20이 경쟁적 평가절하를 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양측이 긴밀히 대화하기로 한 것 등 위안화를 둘러싼 사안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도 그는 양국이 합의를 도출한 사안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외환시장 개입 문제는 미국이 줄곧 불만을 제기해온 미중 무역협상 주요 사안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무역 이득을 위해 위안화를 조작한다고 비난해 왔다. 

WSJ는 이 은행장의 이날 발언을 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 등 통화 사안에 대한 합의가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은 10일자 보도에서 양국은 여전히 통화 사안에 있어 이견차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은행장이 인민은행의 일일 외환시장 개입은 존재해 왔으나 이는 합리적인 균형으로 위안화를 안정화하려던 의도였다고 강조했다며 이는 중국의 환율 조작 체재는 지속할 것이라고 시사했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인민은행은 수출 증대·무역갈등 해결을 위해 환율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지만 “합리적인 균형”으로 위안화를 “안정화”할 목적으로 일일 외환시장 개입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냇웨스트 마켓의 만수르 모히-우딘 외환전략 부문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이같이 소견을 밝히며 위안화가 계속해서 달러 대비 6.65~6.90위안 수준에서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 은행장의 발언이 양국의 이견차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들로 NEC 위원장은 10일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미국과 중국이 진행 중인 무역협상이 커다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3월이나 4월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냐는 질문에 자신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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