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중국발 ‘무역 침체’ 가라앉는 지구촌 경제 결정타

기사입력 : 2019년03월09일 04:42

최종수정 : 2019년03월09일 04:4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달 중국의 수출입 급감에 전세계가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중국발 무역 침체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경고다.

가뜩이나 지구촌 실물경기가 가라앉는 상황에 중국의 최근 무역 지표는 침체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수출입 선박 [사진=블룸버그]

이달 하순으로 예상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7% 급감, 3년래 최대 폭으로 위축된 한편 수입 역시 5.2% 줄어들며 3개월 연속 후퇴한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의 위기가 한 발 더 가까워졌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ANZ의 레이몬드 영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2월 수출입 지표는 소위 무역 침체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1억2000만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263억8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최근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하반기 중국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 위안화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중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0~6.5%로 낮춰 잡았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6.6%로 후퇴한 성장률이 올해 6.2%로 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의 경기 한파는 이미 아시아 주변 국가로 확산되는 조짐이다. 대만의 2월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8.8% 급감했다. 이는 2016년 5월 이후 최대 하락이다. 아울러 대만 수출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대중 수출 규모가 10.4%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역시 반도체를 포함한 IT 상품을 중심으로 수출 타격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국 ABC뉴스는 원자재 업계를 중심으로 호주 수출업계가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밖에 블룸버그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에 따른 충격이 강타, 아시아 지역의 주요 항만에 한파가 두드러진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까운 시일 안에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큐지스 애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가 강행한 폭탄 관세에 따른 후폭풍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의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부양책이 필요하지만 이미 부채 버블이 위험 수위에 이른 만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무역 담판 연기 소식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는 27~28일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국 정상의 회동이 취소됐다.

시 주석의 유럽 순방이 배경으로 전해졌지만 주요 외신들은 비관세 쟁점과 중국의 합의 이행 강제를 둘러싸고 세부 사항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데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새로운 회담 일정은 결정된 바가 없다는 것이 소식통의 얘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 결과가 ‘빅 딜’ 혹은 ‘노 딜’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중 무역과 관계 없이 미국 경제는 탄탄하다”고 말해 투자자들 사이에 다양한 해석을 부추겼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