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강북보다 서부"..서울도시철도 수혜는 은평·신림·여의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북 경전철 업무지역 연결 안되는 '동네 경전철'
서부선, 신림선과 연결되면 '서부종단선' 부상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가 한강이북의 교통 소외지역을 해결한다는 목표로 10개 경전철 노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이에 따른 수혜는 서울 서부권이 볼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서울 서부지역에 들어설 서부선, 신림선 등은 주거지는 물론 상업·업무지역을 잇고 있다. 반면 강북횡단선을 비롯한 강북 지역에 들어설 경전철 노선은 대부분 지역내 주거지를 잇는 기능을 하고 있어서다. 더욱이 서부지역은 강북과 달리 개발사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철도 신설 파급효과는 더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은 애초 시 의도와 달리 강북이 아닌 서부지역에서 '철도 대박'을 안겨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른 수혜지는 서울 마포구, 은평구, 양천구, 관악구 일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부선 노선도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1·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서 발표한 경전철 노선 가운데 가장 '효용성'이 높은 서부선과 신림선이 있어서다. 이들 노선은 통상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경전철과 다르게 업무지역과 상업지역을 다닐 예정이라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교통개선효과가 발생하려면 도심오피스권역으로 접근성이 높아져야하는데 강남의 9호선이 그런 기능을 하고 있다"며 "이번 2차 계획에서 서울시가 '강북의 9호선'이라고 발표한 강북횡단선의 경우 도심과 오피스 밀집지역을 우회하고 있어 교통개선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총 연장 25㎞인 서부선은 은평구 신사동에서 신촌, 여의도를 거쳐 서울대입구로 이어진다. 업무중심지인 여의도와 상업지역인 신촌, 서울대입구역을 연결한다. 경전철 노선 가운데 보기 드문 직선 노선이란 점도 눈에 띤다.

또 신림선은 여의도에서 출발해 노량진과 서울대입구를 지난다. 서울 서남부 일대 상업지역을 골고루 잇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는 서부선과 신림선을 서울대 정문에서 환승하도록 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이들 2개 서부 경전철 노선이 '서부종단'노선이 된 것. 이에 따라 서부선의 노선 가치가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새절역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부선은 1차 계획에 포함된 뒤 비교적 주변 주민들에게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한강을 건너 여의도를 직결하는 비교적 큰 규모 노선이라 경전철 가운데는 기대 심리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목동선은 전형적인 지역 경전철 기능을 한다. 양천구 목동, 신정동 일대 주거지역을 잇는다. 하지만 그동안 2호선 지선을 제외하면 철도교통이 전혀 없던 이 일대에 들어서는 만큼 재건축, 리모델링과 같은 주택 정비사업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신정동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경전철 계획 발표후 그동안 잠잠했던 시장 동향 문의가 다소 늘었다"며 "워낙 철도교통이 불편한 지역이라 될지 안될지도 모를 사업이지만 주민들의 관심은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해다.

반면 강북지역은 경전철이 개통되더라도 '상승 효과'는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차 구축계획에서 처음 공개된 강북횡단선이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연결하는 것을 제외하면 업무중심지로 이어지는 노선은 거의 없는 상황. 대부분 주거지를 연결하고 있다.

강북횡단선도 북한산을 관통해 서부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최단 거리 직통 효과를 노리기 어려우며 역사 위치를 볼 때 이용자도 많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금 운행 되고 있는 우이신설선처럼 수익악화에 허덕이는 노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의 목표로 제시한 강남북 균형발전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강북지역에 계획된 경전철 가운데는 왕십리에서 상계동을 잇는 동북선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 경전철이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의 교통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역발전의 매개 효과를 노리기는 어렵다는 것.

한마디로 서부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들은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교통복지' 가치는 있지만 지역균형발전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박원갑 위원은 "경전철의 기능은 도시내 주요지역을 잇는 중량 철도와 달리 주변 주거지역을 잇는 것이라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는 힘들 수 있다"며 "그런 기능을 가진 노선을 중심으로 개발 승수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