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사법농단’ 법관 기소 준비 한창…기소 범위에 ‘촉각’

기사입력 : 2019년02월19일 08:18

최종수정 : 2019년02월19일 08:18

검찰, 기소 대상 선별·공소장 작성 준비작업 계속
현직 법관 중 권순일 대법관 기소 가능성…양승태 공소장에 ‘공범’
차한성·이규진·강형주·이민걸·유해용 등 거론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사법농단’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법관들을 이달 내 재판에 넘기기로 하고, 기소 대상 선별과 공소장 작성 준비를 이어가면서 법관 기소 범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기소 이후 사건에 연루된 100여명의 법관 중 기소 대상을 가리기 위해 증거 기록과 자료 등을 정리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법관들을 재판에 넘기고 대법원에도 비위 사실을 통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검찰 조사를 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3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영장실질심사는 검찰 출신의 명재권 판사가 진행한다. 사진은 22일 오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대검찰청 본관. 2019.01.22 mironj19@newspim.com

법원 안팎에선 기소 대상에 어떤 법관들이 포함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현직 법관이 재판에 넘겨질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현직 법관으로서는 권순일(60․사법연수원 14기)) 대법관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권 대법관은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근무하던 2012~2014년 법관 인사 불이익 조치 관련 문건인 ‘물의야기법관 인사조치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문건에는 당시 사법부 정책에 반대하거나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는 법관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권 대법관은 양승태(71․2기)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61․16기) 전 차장 공소장에도 이같은 범죄 사실과 관련해 ‘공범’으로 적시됐다.

양 전 대법관 공소장에는 현재 법관 재임용 심에서 탈락해 이번 달 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규진(57․18기)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도 공범으로 적시돼 검찰의 기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위원은 헌법재판소 동향 및 내부정보를 수집하는 등 혐의를 받는다.

전직 법관 중에는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차한성(66․7기) 전 대법관과 강형주(61․13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양 전 대법원장 공소장에 이름을 올려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있다.

차 전 대법관은 처장 시절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법관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차장도 법관 인사 불이익 의혹에 개입한 혐의가 있다.

이들 외에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 신광렬․임성근 전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등이 기소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법관 기소를 마치는대로 법관 등에게 재판청탁 혐의를 받는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