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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장소 두고 이견…美 '마라라고'·中 '하이난' 선호

中 "美에 보아오포럼 전후로 하이난서 정상회담 개최 제안"

  • 기사입력 : 2019년02월12일 10:56
  • 최종수정 : 2019년02월12일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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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 장소를 두고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관리들이 미국 카운터파트에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보아오포럼을 전후해 하이난(海南)섬에서 정상회담을 열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다만 중국 측의 제안은 예비적이었으며, 미국이 아직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미중 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미국은 지난 2017년 4월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를 회담 장소로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Axios)는 두 명의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들이 3월 중순 마라라고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관련해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마라라고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폭스뉴스에 밝혔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곧 시진핑 주석과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양측이 무역 협상 타결에 "틀림없이"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베이징(北京)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차관급 협상이 마무리된 후,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국은 고위급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방중해, 류허(劉鶴) 부총리와 무역협상에 나선다.

한편 중국해양대학교의 팡 종잉 국제관계학 교수는 SCMP에 구조적인 문제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 시한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3월 1일을 휴전 시한으로 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일까지 중국과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시, 다음 날인 2일부터 2000억달러(약 225조18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10%의 관세율을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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