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사법농단’ 양승태·박병대·고영한 기소…전·현직 법관 기소 추가 결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승태, 직권남용·직무유기·국고손실·비밀누설 등 혐의
박병대·고영한은 불구속기소…직권남용 등 혐의
임종헌, ‘법관 인사불이익 조치’ 관련 3차 기소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사법농단’ 최정점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 검사)은 1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박병대(61·12기)·고영한(64·11기) 전 법원행정처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으로 각 기소하고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을 법관 인사 불이익조치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으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사법행정권 남용’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19.01.11

검찰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위계공무처리방해·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다.

공소사실은 크게 △상고법원 추진 등 법원의 위상 강화 및 이익 도모 △대내외적 비판세력 탄압 △부당한 조직보호 △공보관실 운영비 불법 편성·집행 등 네 가지로 분류된다.

양 전 대법원장은 특히 상고법원 추진 등을 위해 법원의 위상 강화와 이익 도모를 노리고 박근혜 정부 행정부를 상대로 당시 이슈가 됐던 재판에 관여했다.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처분 사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등이다. 

입법부인 국회를 상대로 한 이익 도모 시도와 함께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동향 파악과 매립지 귀속분쟁 관련 재판 개입 등 헌법재판소를 상대로 한 위상 강화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고법원 추진에 반대하는 대내외적 세력을 탄압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매년 정기인사에서 사법행정을 비판하거나 이에 부담을 준 법관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조치를 가하고자 관련 문건을 작성토록하고 실제 인사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이밖에 ‘국제인권법연구회’ 활동 판사에 대한 인사 불이익 검토 문건 작성, ‘이판사판야단법석 카페’ 와해 시도 등 등 부당한 지시를 내리고 대한변호사협회 등에도 압박을 가했다.

아울러 법관 비위에 따른 사법부의 위신 실추를 우려, 이른바 ‘부산 스폰서 판사’ 사건과 ‘정운호 게이트’ 관련 판사의 비위 의혹을 축소하고 은폐하고자 관련 재판에 개입한 정황도 있다.

그는 또 내부 비리에 대한 수사 확대 등을 막기 위해 수사기밀 수집이나 영장청구서 사본 유출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 전 대법원장은 또 각급 법원의 공보관실 운영비 명목으로 예산을 허위 신청, 이를 법원장 격려금 등으로 사용한 예산 불법 편성 및 집행 혐의도 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당시 법원행정처장으로 이번 사건에 관여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도 각각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박 전 대법관은 △일제 강제징용 소송 개입 △전교조 관련 재판 개입 △통진당 소송 개입 △ 입법부 상대 로비 △서기호 전 의원의 판사 재임용 탈락 △법관 인사 불이익 조치 등 범죄사실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의 고등학교 후배로부터 청탁을 받고 관련 재판의 진행상황과 재판연구관 검토보고서 등 형사사법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도 있다.

고영한 전 대법관의 경우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 및 동향 파악 △매립지 분쟁 관련 재판개입 △통진당 소송 개입 △법관 인사 불이익 조치 등에 관여한 혐의다.

임종헌 전 차장의 3차 기소도 이뤄졌다. 법관 인사 불이익 조치에 관여한 혐의가 추가됐다.

이들 세 명은 모두 양 전 대법원장 공소장에 ‘공범’으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건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전·현직 법관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추가 결정하고 이들에 대한 비위사실을 대법원에 통보할 예정이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