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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욕·홍콩도 주택시장 하강 국면”-블룸버그

기사입력 : 2019년01월17일 12:52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12:5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몇 년 동안 영국 런던, 홍콩, 미국 뉴욕과 같은 세계적인 도시는 금융업계가 밀집됐다는 특성과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라는 인식 덕분에 주택 시장 주기를 저항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최근 발표된 지표들은 그러한 가정을 뒤집는 듯하다.

맨해튼의 노른자위 부동산 시장 [사진=블룸버그]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콘도 중간가는 3년래 처음으로 100만달러 아래로 뚝 떨어졌다. 홍콩 주택가격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였고, 런던 외곽의 주택 가격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내렸다. 호주 시드니 주택 소유주들은 1980년대 이후 최악의 부동산 침체를 겪고 있다.

세계 43개 도시에 대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의 프라임 부동산지수에 따르면 고급 주택가격 상승률은 2012년 이후 가장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곳은 질서정연한 하락을 보이는 가 하면 일부 다른 곳에서는 우려할 만한 징후가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조사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 도시들의 주택가격 경향이 동조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현지 주택시장 쇼크가 세계 시장을 뒤엎을 소지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매사추세츠공대의 알버트 세이즈 도시경제학 및 부동산 교수도 “만일 뉴욕과 런던이 감기에 걸린다면 종주도시 규모가 너무 커 전반적인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

◆ 집값 잡으려는 정부

고수익 투자를 모색하는 세계 투자자들은 가장 크고 가장 비싼 주택 시장에 현금을 쏟아 부으며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다. 정부들은 변동장세로 인해 가격 유지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우려했고, 해외 자금의 흐름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영국 국회의원들은 이달 안에 런던의 외국 부동산 구매자들에 대한 세금 부과 세부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계획에는 기업체 소유의 두 번째 주택과 부동산에 대한 과세를 인상하고, 주택담보대출로 구입한 임대 주택에 대한 세금 우대 조치도 없앤다. 영국의 부동산 서비스 회사 새빌스(Savills)에 따르면 런던 노른자 지역의 주택가격은 2014년 정점을 찍은 이래 19% 빠졌지만 투자자들의 매입을 저지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집값 잡기’는 전 세계적인 추세다.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의 주택 판매율은 2017년 대비 32% 하락했다. 정부가 신규 세금과 더욱 엄격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다.

지난해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연간 주택 중간가는 2008년래 처음으로 하락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외국인의 주택매입을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호주 정부 역시 외국인의 주택매입을 규제하면서 시드니 집값은 2017년 정점을 찍은 이래 11% 하락했다. 홍콩에서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빈집세를 도입했고 9%대 집값 하락률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이외에도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국의 자금흐름 통제 등 국가 내정 문제가 더이상 그 지역뿐이 아닌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시장이 동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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