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뉴스핌 시론] 문 대통령, ‘고용’에 해답이 없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 상황' 인식…현장감과 결기가 필요하다

 [서울=뉴스핌] 황남준 논설실장 =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최대 관심사는 단연 경제와 민생이었다. 일반 서민의 삶이 역대급으로 팍팍했고 앞날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여론 조사를 보면 경제 불만이 가장 컸고 서민이 체감하는 실물경제는 더욱 그렇다. 특히 일자리는 경제정책의 종합성적표인데 여기에서 뚜렷한 답이 보이지 않았다. 출범때 처럼 문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맞아서도 일자리를 가장 큰 정책 과제라고 선언했지만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민생·경제 현실과 현장 점검에서 동떨어진 정책의 결과로 이해된다. 

 ◆ 고용참사 불러온 소득주도성장 정책 유지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용문제가 경제분야 질문에서 가장 먼저 나왔다. 고용이 가장 위급하고 절박한 민생 사안 임을 반증한다. 고용 악화 원인을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참으로 아픈 대목이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 주력제조업의 구조조정과 서비스산업의 침체를 주요 요인으로 들었다. 문 정부의 대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 등 정책 실패에 대한 언급은 사실상 없었다.

그뿐 만이 아니다. 현재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대통령은 "경제기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정부 정책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완할 점을 충분히 보완해 고용지표에서도 작년과 달리 훨씬 (고용이) 늘어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고용참사를 불러온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일자리 성적표 금융위기후 최악--- 기존 해법 그대로 재탕

정부는 지난해 54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일자리 만들기에 쏟아 부었다. 그러나 지난해 일자리 성적표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었다. 취업자 증가는 9만7000명에 그쳤다. 2017년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실업자 수는 107만3000명,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8%로 17년 만의 최고치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결과치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일자리 하나를 만드는데 5억5000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일자리 정책 결과에 대해 어느 누구도 실패를 인정하거나 책임을 진 적이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문대통령의 신년 경제 처방전에서 향후 일자리에 대한 뚜렷한 설득력있는 해답을 찾아 볼 수가 없다는 점이다. 경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민생 현장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결과다. 민심과 동떨어진 것이다.

이제까지 제시한 기업의 대규모 투자 지원, 혁신통한 기존 산업 부흥, 새 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 육성 등이 답이다. 여기에 공공부문 일자리, 그리고 자영업, 서비스업 지원 등이 덧붙여진다. 경제 및 고용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 곳곳에서 비명이 들리는데 뾰족한 대안이나 결연한 의지를 찾아 볼 수 없는 형국이다.

◆ 비관적인 일자리 원천들---지난해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

정부는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치를 15만명으로 잡았다. 그러나 기존의 경제정책 기조로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대부분 경제 전문가들의 지적이 그렇다. 2년 만에 최저임금이 30% 가까이 오르고 주휴수당까지 겹쳐 중소기업과 자영업체의 고용 쇼크가 가속화되고 있다. 일각에서 경제위기까지 걱정한다.

대기업도 투자심리가 잔뜩 웅크려있다. 전통산업은 구조조정으로 일자리가 더욱 줄고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미중 무역분쟁은 장기화할 조짐이고 글로벌 경기는 하향추세에 있는 등 국내외 경기 침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일자리는 기업과 자영업자, 공공부문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올해는 지난 2년 간보다 일자리 마련에 더욱 비관적일 수 밖에 없다. 제조업과 주력산업은 내리막 길에 있고 혈세로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 한계가 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는 자영업과 기업을 더욱 옥죄고 있다. 규제개혁과 4차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실행 의지와 정책 프래임의 대전환없이는 불가능한데 이해가 상충되는 이익집단간 절충이나 선도적인 정부 정책을 찾기 힘들다.

◆ 현장 점검과 문제 해결 결기(決起) 보여야

문재인 정부가 민생·경제, 특히 일자리를 제대로 챙기겠다면 진영논리와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실행에 옮겨야 한다. 정확한 현실 인식과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정책수단을 집행해야 한다. 그 답은 현장에 있다. 또 결기가 필요하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을 옥죄는 규제나 검증되지 않은 정책 실험이 지속돼서는 곤란하다. 기업의 투자의욕을 일깨워 성장엔진을 덥혀야 한다. 현재 진행중인 대통령의 지자체 순방과 비서실장의 기업인 면담 등이 좋은 기회일 수 있다.

특히 최저임금 정책의 부작용은 너무 넓고 깊다. 자영업자나 알바 청년 뿐 아니라 최저임금 산정에 주휴수당을 포함시켜 기업에까지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최저임금은 결정 체계 개편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재심의를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

 

wnj7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