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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88만원 세대’가 ‘800만원 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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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파업 현장에서 '카풀 반대' 택시기사 오버랩
변화하는 세상·두려워하는 사람 사이 나아갈 길을 찾아야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지난 8일 파업 현장에서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을 만나 “이번 파업이 성공이라고 생각하느냐” 물었다.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던 박 위원장은 이내 무대에 올라 “우리 마음 속에서 떳떳하고 옳은 것이 기준이라면 총파업은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금융부 류태준 기자

우리 법은 노동자의 3권을 보장한다. 헌법 제33조는 ‘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가진다’고 규정한다. 돈을 많이 번다고 권리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월 88만원을 벌어도, 월 800만원을 받아도 똑같다. 국민은행 노조원의 권리 행사는 정당한 셈이다.

붉은 비표를 목에 건 노조 간부들은 질서를 확보하고, 노란 조끼를 입은 직원들도 친절히 안내했다. 쓰레기는 깨끗이 분리수거 됐고, 흡연은 정해진 구역에서 이뤄졌다. 2층 화장실 대부분은 여성에게 할당됐고, 분실물도 무대에 오른 사회자가 농담을 건네며 찾아주는 등 파업 현장의 분위기는 축제에 가까웠다.

그 자리에서 문득 지난달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 등에 반발해 3차례 파업한 택시기사의 수척한 얼굴이 겹쳐 보였다. 그들은 목숨을 내던지면서까지 미래에 대한 걱정을 표현했다. 그럼에도 반응은 냉담했다. 택시의 수송분담률이 지난 2009년 4.3%에서 2016년 2.9%까지 떨어진 이유에 대한 시각차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두가 살기 힘든 상황에서 택시만 변화와 경쟁을 외면하고 익숙함을 고집했다고 생각했다.

국민은행 파업 간담회에서 기자들은 "본질이 무엇이냐"를 물었다. 파업은 합법적이고, 명분은 생각에 따라 충분히 정당했다. 기자들은 돈 문제가 아니라는 항변을 듣는 순간, 더 큰 그림이 궁금했다. 이 파업에 진짜 무엇이 걸려있고, 과연 무엇을 걱정하는지 보고 싶었을 거다.

핵심은 변화다. 금융산업도 운수업만큼이나 격동의 시간 앞에 서 있다. 어느덧 은행 업무의 80~90%는 비대면으로 처리되고, ‘디지털’ 기조가 커져간다. 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코딩 교육, 성과제 도입과 지점 축소 우려 등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해할 수 있는 걱정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지 않는’ 택시기사에게도 댓글을 넘어 '타다'와 '쏘카'를 택해 적극 심판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한 KBS 아나운서는 파업 기간 동안 ‘KBS도 파업을 하느냐’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고, 육아휴직을 가지는 동안 KBS가 없는 삶이 불편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국민은행 파업에서도 ‘스마트폰이 있어 파업하는지도 몰랐다’는 뉴스와 댓글이 쏟아지고, ‘창구 무용론’이 고개를 들었다. 이번 파업이 노조원의 미래를 좋아지게 하기보다는 은행원의 존재감을 지우고, 변화의 파도 속으로 더욱 깊게 몰아넣을 거란 걱정을 지울 수 없는 이유다.

 

kingj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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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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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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