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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백설침향 백희순 대표 "한국 천연화장품 세계화 앞장서겠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10:59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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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 천연 화장품의 우수성 입증하겠다."

화학성품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천연 화장품으로 국내외에 도전장을 던진 백설침향 백희순 대표.

백 대표는 오랫 동안 웨딩숍의 미용피부관리실(에스테틱) 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예비 신부들이 피부 문제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꿀과 해초, 한약재 등을 섞어 만든 천연화장품을 발라 줬더니 피부도 진정되고 화장도 잘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당시 흔치 않았던 천연화장품으로 예비신부들이 만족스러운 결혼을 치르고 입소문을 타면서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지만 화장품 제조나 판매에 관해 관심이 없었고 주변의 관심을 거절했다.

백설침향 백희순 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백설침향]2019.1.10.

이후 웨딩숍을 그만두고 중국에 진출해 피부관리실을 운영했고 직영점만 4곳을 운영하며 승승장구했다. 뜻밖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2008년 닥친 쓰촨성 대지진으로 인해 피부관리실을 잃고 간신히 몸만 건사해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큰 좌절을 맛봤다.

한국으로 돌아온 백 대표는 실의에 빠져 있었지만 주변의 많은 관심과 도움으로 몸을 추스른 후 곧바로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개발과정은 매우 힘들었다. 참깨와 들깨, 한천 등 각종 곡물로 실험을 해 보았지만 그 어느 것도 만족하게 하지 못했다.

그 때 문득 20여년 전 학창시절에 심한 여드름 피부로 고민하며 직접 만들었고 너무 큰 효과를 보았던 땅콩화장품을 떠올렸고 곧바로 땅콩으로 제품을 만들고 본인의 피부에 직접 테스트를 한 뒤 고민 없이 땅콩을 메인 성분으로 선택했다. 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친환경 제품이라는 소문이 주변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이 쇄도했다.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문제점도 생겨났다. 화학 첨가물은 물론 유화제, 방부제, 계면활성제, 점증제 등을 일체 배제하고 친환경 원료만 사용하다가 보니 제품의 유통기한이 짧아 상품으로 가치가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그는 천연 방부제를 찾지 못해 하루하루를 고민으로 보내다 고대이집트에서 미이라를 만들 때 사용했다는 침향에 대해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고 곧바로 짐을 꾸려 미얀마로 향했다. 침향 농장을 돌며 농약을 치는지 화학작용으로 침향을 얻지 않는지 직접 확인한 후 재료를 국내로 들여왔다.

더불어 제주도에서 올레산(올리브유에 포함된 지방산의 주성분으로 오메가-9 불포화지방산)이 일반 땅콩보다 2배나 풍부하고 산패율이 현저히 낮은 ‘케이올’이라는 종자를 알게 되고 화학제품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5가지의 천연 재료로 방부작용의 걱정까지 없앤 에센스 오일을 만들어 낸다.

케이올오일의 구성 성분은 올리브 오일과 흡사하나 올레산 함량이 72%인 올리브오일에 비해 케이올 오일은 올레산을 83%나 함유하고 있어 수입에 의존하는 올리브오일을 대처할 수 있다. 또한 풍부한 올레산으로 인해 오일의 산패가 일반땅콩의 9분의 1 수준으로 낮아 땅콩오일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백 대표는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창업한 지 2년만 지난해부터는 원재료를 들여오는 미얀마와 베트남 등지에 역수출하고 있다.

백설침향은 현재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땅콩오일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창업선도대학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수율이 높은 땅콩오일을 추출할 수 있는 추출기를 개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는 베트남 하노이에 약 1000평 규모의 공장 설립 및 충청북도 옥천에 공장을 설립 예정이고 옥천에 10만평 규모의 케이올 땅콩 농장을 만들어 화장품 원재료를 직접 재배하고 나아가 땅콩과 곡물을 이용한 건강식품 사업에도 뛰어들어 유기 농재배와 혁신적인 품질관리로 우수한 제품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백희순 대표는 "오랜 시간 사랑받는 명품은 늘 앞서나가고 화려해지는 브랜드가 아닌 기본에 충실하고 초심을 잃지 않아야 진짜 명품이라 생각한다"면서 "백가지 화려한 재료를 넣는 것보다 나쁜 재료를 단 한가지도 넣지 않는 명품화장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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