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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北 신년사에 수백명 엘리트 동원, 문장·단어 수십번 고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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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공사, 2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밝혀
태영호 “문장, 단어 하나까지 수십 번 고쳐서 신년사 완성”
北 주민들, 신년사 소감 당에 제출하고 통째로 암송까지
신년사에 ‘핵’ 표현 없는 이유는…“이미 핵 완성했다는 자신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2일 “북한에서 신년사 작성에 수백명의 북한 엘리트집단이 동원된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인 ‘태영호의 남북동행포럼’에 올린 글에서 “북한에서 지도자의 신년사는 한해 북한이 진행할 분야별 과업과 수행방도를 밝히는 매우 중요한 문건으로, 수백명의 엘리트를 동원해 문장과 단어 하나까지 수십 번 고친 끝에 완성된다”고 말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사진=태영호 전 공사 블로그]

태 전 공사는 신년사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북한 주민들에게 있어 신년사가 가지는 의미를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신년사 작성을 위해 12월 중순부터 당 중앙 선전선동부에서 모든 기관들에 신년사에 반영할 내용을 A4 종이 2페이지 정도로 보고할 것을 요구한다”며 “그렇게 해서 (당에서) 신년사를 완성하면 다시 각 부서에 내려보내 최종 후열을 거친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어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수백명의 북한 엘리트집단이 동원돼 문장과 단어 하나까지 수십번 고치고 또 고치면서 완성, 최종적으로 김정은에게 보고한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 당국이 주민들은 물론 당원들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방송을 거의 강제로 시청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1월 1일 신년사가 발표되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직장이나 집에서 TV로 (신년사를) 시청하는데 중앙부처 부상(한국으로 치면 차관급) 정도면 1월 1일 사무실에 출근해 신년사를 청취하고 소감을 글로 써서 당 위원회에 바쳐야 한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이어 “일부 청년동맹원들은 신년사 전문을 통째로 암송한다”며 “북한에선 새해 첫 출근을 1월 3일에 하는데 직원들이 아침 9시 강당에 모여 김정은을 위한 ‘새해 충성의 선서 모임’을 한 뒤 그 자리에서 김정은의 신년사를 다시 청취하고 그로부터 열흘 정도는 출근하면 1시간씩 신년사를 학습한 뒤 신년사 관철을 위한 결의목표를 개인별로 세워 당 위원회에 제출한다”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그러면서 “동시에 외무성 등 모든 중앙 부처들은 신년사에 반영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철하겠다는 분야별 ‘작전전술안’을 문건으로 만들어 1월 둘째 주 수요일까지 김정은에게 제출한다”며 “이에 따라 매년 6월엔 상반년 신년사 관철총화(결산)를, 12월엔 부서별 직능총화를 해서 신년사 내용이 어떻게 관철됐는지를 평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청사에서 2019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한편 태 전 공사는 이번 신년사에 대해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더 굳히면서 주변 나라들의 공조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평가했다.

태 전 공사는 “신년사는 대내적으로는 핵무기 고수에 따르는 대북제재 장기전을 예고하며 ‘자력갱생으로 현 난국을 돌파하자’는 의미를, 대외적으로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더 굳히면서 각이한 협상 전술로 주변 나라들을 각계 격파해 공조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태 전 공사는 그러면서 “지난해 신년사에서 나왔던 ‘핵단추’, ‘핵탄두’ 등의 강경한 표현들이 없어졌다”며 “이는 북한이 지난해 4월 20일 당 전원회의를 계기로 ‘핵완성’을 선포했다는 자신감의 표출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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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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