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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도, 햄버거도" 외식매장 내리막길, 불황 타개 전략은

기사입력 : 2018년12월13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2월13일 06:25

대기업들, 배달서비스와 가정간편식(HMR)에 사활
패스트푸드점 "최저임금·원자재 등 인상"…연말·연초 가격인상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의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 햄버거·뷔페 등 주요 외식 브랜드의 매장수가 전년 대비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외식 시장의 축소가 예상된다. 대기업들은 가격을 올리거나 배달서비스·가정간편식(HMR) 개발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14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서울 강남역점을 포함해 대학로점, 인덕원점, 대구동성로점, 덕천역점, 의정부호원점, 천안점, 평택점, 해운대비치점 등이다.

올해 들어 빕스 여의도점, 강동점, 창동점, 사당역점 등 서울 시내 매장이 폐점하면서 20개 가까이 문을 닫았다. 매장수는 지난 2015년 92개에서 지난해 81개, 현재 기준으로 60개까지 감소한 상태다. 일부 매장이 리뉴얼 오픈하거나 새로 문을 열고 있지만 전체 점포수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계절밥상 판교점 [사진=CJ푸드빌]

한식 뷔페인 계절밥상도 지난달 영등포홈플러스점, 중동점, 대구롯데점, 부산 하단역점 등이 폐점했다. 올해 9개 매장의 영업을 종료했다. 지난해 54개 매장에서 현재 45곳으로 줄어들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식 뷔페 올반은 여의도점, 센트럴시티점, 영등포점 등 전국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5개 매장에서 감소한 상태다. 지난 8월 김포한강점과 구성점 등의 문을 닫았다. 이랜드의 한식뷔페 자연별곡 역시 올해 도곡점과 미금점을 폐점했다. 점포수는 2016년 48개에서 현재 43개로 축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향과 소비 트렌드 등이 빠르게 변화해 기존 외식 매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수익성이 좋지 않은 점포는 정리하고 다른 매장을 리뉴얼하거나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패스트푸드 전문점도 상황은 비슷하다. 맥도날드는 올해 매장수가 대폭 감소했다. 상징성을 가지고 있던 서울 신촌점을 비롯해, 관훈점(본사) 사당점 서울대입구점 청량리역점 성신여대점 당산점 애오개점 천호이마트점 용인단대점 등 20여개 매장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점포수는 2015년 430여개에서 현재 약 400개로 감소한 상태다.

롯데리아의 점포수는 2015년 1292개, 2016년 1331개, 지난해 1350개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 약 1348개로 처음 줄어들었다. 패스트푸드업계 관계자는 "5~10년 단위 계약기간이 만료된 곳을 포함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일부 매장의 문을 닫은 것"이라며 "여러 조건을 고려해 추가 매장 오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외식 시장이 성장세에 한계를 보이자 대형 업체들은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우선 CJ푸드빌은 빕스·계절밥상 등 외식 브랜드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우버이츠 등 배달앱을 통해 인기 메뉴나 프리미엄 도시락 등을 주문할 수 있다. 또 직접 대표 메뉴를 가정간편식으로 출시해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매장에서 가정간편식을 판매하며 꾸준히 라인업 확장을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고용이 많은 패스트푸드점은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결정이라는 것. 특히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버거류 11종에 대해 평균 2.2%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올렸다. 이날부터 불고기버거·데리버거 등 11종의 가격을 최대 400원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에서 최대 300원 올렸다. 롯데리아가 이달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맥도날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패스트푸드점 관계자는 "올해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기타 경제적 요인들로 인해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이나 가정간편식 등 활성화로 뷔페 외식매장에 대한 선호도가 급감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소포장 제품이나 배달 서비스를 활용한 제품들이 꾸준히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빕스, 배달서비스 메뉴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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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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