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주식고수] 노영서 코어자산운용 대표의 '비상장 투자' 런&히트 성공전략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06: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망종목 찾아 2~3년 내 수익...런앤히트 7개 펀드 모두 히트
"종목 잘 찾아 선점하면 상장까지 안 가도 큰 수익 가능"
5G·원격의료·농수산·여행레저 긍정적...신약개발 등은 후순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발 빠른 주자가 나가 있고 그가 스타트를 끊었다면, 후속 타자가 설령 헛스윙을 한다 해도 주자는 무사히 진루할 가능성이 높다."

'런 앤드 히트(Run & Hit)'. 노영서 코어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운용 철학을 이 한마디로 정의했다. 유망한 기업(발 빠른 주자)만 잘 고른다면, 이후 수익 실현(진루)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의미다.

노 대표는 "좋은 종목을 잘 찾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렇게 하면) 상장까지 안 기다려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 출신으로 롯데 자이언츠 팬이라는 그는 '런 앤드 히트'이지, '히트 앤드 런(Hit & Run)'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노 대표는 "히트 앤드 런은 타자가 치지 못하면 주자가 달릴 수 없다"며 "하지만 런 앤드 히트는 주자는 달리고 타자는 자기가 원하는 공에만 타격하면 된다. 상장까지 안 가도 수익을 내고, 상장되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노영서 코어자산운용 대표 2018.10.04

◆ '런 앤드 히트'로 비상장사 투자 승승장구

노 대표는 이 같은 '런 앤드 히트' 전략으로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비상장기업 전문투자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아직 상장하지 않은 기업들 중에서 '될성부른 떡잎'을 찾아서 김을 매고 물을 주며 잘 키워 시장에 내놓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시장에 자취를 남길 만한 성과도 꽤 이뤄냈다.

2017년 씨스퀘어자산운용에 몸담고 있던 당시 운용한 '씨스퀘어 프리-아이피오(Pre-IPO) 코넥스 전문 사모투자신탁 1호'는 수익률이 무려 128%다. 공·사모 포함 국내 전체 700여 개 헤지펀드 중 1위다. '나무기술'이라는 유망 종목을 발굴해낸 덕분이다. 나무기술은 코넥스 상장 후 현재 코스닥 이전을 추진, 오는 12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같은 해 '씨스퀘어 런앤히트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대박이 났다. 그는 이 펀드에서 DS글로벌에 중점 투자했다. 주당 5800원에 사서 50%는 1만4500원에, 나머지 50%는 1만6500원에 매각했다. 상장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투자 원금 대비 거의 3배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결국 이 펀드는 향후 노 대표만의 '런 앤 히트' 펀드의 모태가 됐다. 노 대표는 "씨스퀘어 런앤히트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런 앤드 히트' 1호라고 생각하고 독립 후에는 2호부터 출시하고 있다"고 했다.

연이은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그는 뜻 맞는 몇몇 사람과 함께 올 1월 코어자산운용을 설립, 독립했다. 물론 주종목은 비상장사 투자다. 노 대표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 '코어'란 이름도 그런 의미에서 지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런 앤드 히트' 펀드는 7호까지 출시됐다. 2호와 4호 그리고 5호는 지난 7월 일찌감치 완판돼 모두 400억 원가량이 모였다. 3, 6, 7호는 연내 완판을 예상하고 있다. 올 11월에는 '런 앤 히트 IPO 시리즈'를 준비, 앞으로 Pre-IPO 단계에서부터 기업공개(IPO)를 거쳐 포스트(Post)-IPO에 이르기까지 유망하거나 저평가된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할 생각도 갖고 있다.

어느덧 '런 앤드 히트'는 노 대표가 누구인지 말해 주는 키워드가 됐다. 노 대표는 "앞으로는 전향적으로 판단해서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좀 더 가져갈지 여부를 고민해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올해는 7호까지만 하고, 내년에도 무한정 늘리진 않을 계획"이라며 "양적 확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5G·원격의료·농수산·여행레저 분야 관심

그렇다면 비상장 투자 전문가가 보는 미래 유망 업종은 무엇일까?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노영서 코어자산운용 대표 2018.10.04

노 대표는 우선 5G와 원격의료, 농수산 분야를 제시했다. 그는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면서 "3년이나 5년 뒤 우리 삶에 어떤 게 필요할지를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인구가 증가하는데, 그럴수록 농수산물 재배 면적은 좁아질 테니 농수산 분야가 중요해질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여행레저 업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노 대표는 "출입국이 늘고 있다"며 "면세점, 액티비티(Activity) 등이 유망해 보인다. 특히 액티비티 쪽은 외국에 나가서도 평소 즐기던 조깅이나 꽃꽂이 등을 하고 싶을 때 그런 것을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 같은 게 있는지를 따져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이유에서 신약 개발이나 블록체인 등은 투자 리스트에서 후순위로 밀려나 있다. 일상화되기까지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 이유다. 노 대표는 "신약 개발사가 많은데 상장이 임박한 기업은 적다"며 "내가 하고 싶다고 해도 펀드 고객들이 긴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들이 3년 만기인데, 되도록이면 2년 전후 조기상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도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돼야지 가치가 올라갈 텐데, 2~3년 뒤에 내가 이걸 쓰고 있을까 생각하면 의문"이라며 "관심은 있지만 아직은 펀드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지금은 3년인데 나중에 5년 만기 펀딩되면 그때는 블록체인이나 다른 것도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표는 앞으로도 비상장기업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당연히 그만의 '런 앤드 히트' 전략과 함께다. 노 대표는 "상장(시장)은 플레이어도 많고 시장이 효율적인 상태라 노력에 비해 수익에 한계가 있다"면서 "그로 인해 기관들의 비상장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장의 관심이 증가해 경쟁이 치열해지더라도 그것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니고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노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경쟁이 치열하면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는데,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투자 받기 좋은 환경이 돼, 옥석만 잘 가린다면 더 큰 수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노 대표는 비상장 투자를 어려워하는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일종의 사명감을 내비치며 말을 맺었다. 그는 "집을 살 때 대여섯 번 직접 가보고, 고민하고 사지 않냐"며 "해당 기업이 어떤 일을 하고, 대표가 어떤 사람인지 등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다만 일반 투자자가 회사에 접근하거나 정보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펀드를 통해 비상장사 투자 길을 열어주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 노영서 코어자산운용 대표

1979년 경남 창원 출생
경희대 경영학, 회계학 전공
2004.3~2005.8 보스톤창업투자
2005.12~2014.5 현대증권 기업금융부, IPO팀
2014.6~2016.3 하이투자금융 선박금융실 AI팀
2016.3~2017.12 씨스퀘어자산운용 대체투자팀장
2018.1~ 코어자산운용 대표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