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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검팀에 제출할 서면답변 검토…'뮬러 특검 수사'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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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팀, '최종 보고서' 작성 들어가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의 해임을 준비하면서 변호인단과 '러시아 스캔들(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 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질문에 대한 서면답변서 검토를 시작했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세션스 법무장관을 경질하고, 장관의 비서실장인 매슈 G. 휘터커를 법무장관 대행에 임명했다.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쥐고 있던 뮬러 특검에 대한 수사 감독권도 이제 휘터커 대행이 넘겨 받게 된다. 휘터커는 트럼프의 충성파로 불릴 정도로 친(親)트럼프 성향을 지닌 인물로 뮬러 특검 수사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CNN은 사안에 익숙한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장관 교체는 백악관이 중간선거 전 잠잠했던 특검팀의 수사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뮬러 특검팀은 중간선거 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치 사건을 크게 다루는 것을 피하는 법무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소나 공개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중간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 대중과 의회의 관심은 두달 간 잠잠했던 특검팀 수사로 향하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은 CNN에 뮬러 특검팀이 최종 수사 보고서 작성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한 달 전 특검팀이 트럼프 변호인단에 뉴욕에 위치한 트럼프타워에 로저 스톤(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비선 참모)과 관련된 전화 및 방문 기록을 작성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특검팀은 트럼프에 2016년 대선 당시 스톤과의 일에 대한 질문에 서면답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뮬러 특검팀은 로저 스톤이 대선 기간 러시아와 접촉해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에게 피해를 주는 정보를 제공받았는지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변호인단은 이달 말 뮬러 특검팀에서 요구한 질문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특검팀의 대면 조사 여부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뮬러 특검팀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수사가 종결돼도 그 파장은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맥간 후임으로 임명된 팻 시펄론이 새로운 백악관 법률고문으로의 취임을 앞두고 있으며, 백악관은 시펄론이 이끄는 법무팀에 변호사를 최대 24명 고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탈환한 민주당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 관계 등 새로운 조사를 발족할 가능성에 대비해 변호인단을 꾸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CNN은 특검의 수사가 끝나도 수사 공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뮬러 특검팀 수사에서 중점이 되는 문제 중 하나는 특검팀이 수사 결과를 의회나 대중에게 공개될 것인지에 대한 여부다. 백악관에서 행정적 특권을 내세워 수사 결과의 일부 혹은 전부를 공개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

법무부 규정에 따라 뮬러 특검팀은 수사 말미에 "(사건과 연관된 당사자들의) 기소 및 소환장 발부 여부"를 담은 "기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수사 보고서가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이 의무로 규정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여기에 특검팀 감독권을 넘겨받은 휘터커가 뮬러 특검 수사를 비난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특검팀의 수사 결과 공개 여부는 더욱 불투명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특검 수사는 시간과 돈 낭비라고 재차 비난했다. 트럼프는 "(특검 수사는) 불명예다. 범죄가 없었기 때문에 특검 수사는 애초에 시작되지 않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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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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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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