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일본판 GPS '미치비키' 오늘부터 가동…'자율주행'·일손부족에 활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4시간 중 최소 1기 이상의 위성이 일본열도 수직 상공에
기존 GPS 시스템의 오차범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고령화·저출산에 시름하는 일본, 다양한 산업서 활용 기대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판 GPS위성 시스템 '미치비키(みちびき)'가 오늘(1일)부터 가동됐다고 1일 NHK가 보도했다.

미치비키 인공위성의 전용 수신장치를 부착할 경우 최대 10m였던 위치정보 오차가 ㎝단위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자율주행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에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치비키 위성 4기의 궤도 [사진=일본 내각부]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인공위성인 '미치비키 4호기'를 쏘아올린 후 인공위성 시스템 조정을 진행해왔다. 위성을 관할하는 일본 내각부는 24시간 운용이 가능한 4기 체제 준비를 마쳤다며 이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미치비키는 미국 GPS위성을 보완할 수 있는 신호를 발신하며, 24시간 중 최소 1기 이상은 일본 열도를 거의 수직 위로 나는 궤도를 그린다. 

여태까지 이용해오던 미국의 GPS 위성은 사실상 지구 전역을 커버해왔지만, 오차범위가 최대 10m에 달했다.

도시 등 높은 건물이 있는 장소나, 산 등 장애물이 있으면 신호가 막히거나 반사돼, 전파를 수신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또 대기층이 불안하면 신호 전파가 영향을 받곤 했다. 이에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네비게이션 지도에서 위치 정보가 잘못 나타나는 경우도 빈번했다. 

하지만 미치비키는 수직 위에서 신호를 발신하기 때문에 이 같은 사례가 줄어든다고 NHK는 전했다. 또 미치비키는 '보강신호'라는 특수한 신호를 발신하는데, 전용장치가 있을 경우 위치정보 오차가 ㎝단위로 줄어들게 된다. 

◆ 정확해진 위치정보…자율주행과 농업 등 활용분야 무궁무진

일본 정부는 미치비키 시스템 도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확한 위치정보라는 토대를 제공해, 다양한 산업군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감소 문제를 안고 있는 일본에서 미치비키는 각종 '무인 서비스'에 활용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산업군 중 하나가 농업이다. 미치비키를 활용하면 자동으로 정확한 위치에 씨앗을 뿌리거나 수확하는 트랙터 등 무인 농기계 실용화에 탄력이 붙게 된다. 

또 위험도가 높은 공사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무인 중기계 개발이나, 위험한 곳에서 정확하게 제설작업을 할 수 있는 차량 등도 나올 수 있다. 드론 택배 서비스가 실현될 경우, 정확한 비행코스를 날도록 하는 기술에도 미치비키가 활용될 전망이다. 

NHK는 이 중에서도 특히 자율주행차 개발이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오차가 수㎝에 불과한 미치비키를 활용하면 차선에서 벗어나지 않고 정확하게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효고(兵庫)현에서 자율주행차 실증실험을 진행하는 미쓰비시(三菱)전기 측은 자동차에 미치비키 수신장치와 GPS 수신장치를 부착하고 직진하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실험에서 GPS 수신 장치는 직진한 자동차가 주행코스를 벗어났다고 표시했지만, 미치비키는 자동차의 정확한 움직임을 표시했다. 

미쓰비시 측 관계자는 "일반 GPS 수신기로는 자동차가 정지했음에도 움직이고 있다고 인식하거나, 차선을 넘기는 경우가 있어 자율주행에 사용하긴 어렵다"면서 "미치비키의 전파를 통해 안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일본 내각부는 오는 2020년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NHK는 "자동차 업계에선 미치비키의 본격적인 운용 개시가 자율주행 실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