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쉽게 끝나지 않을 파워게임,중미 新냉전 시대 개막 <관칭유 루스금융연구원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중 무역전쟁은 패권 경쟁이 본질
단기간 내 양국 타협 힘들것으로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은 200년 만에 다시 역사적 고비에 놓여 있다. 중·미 양국이 전면적인 파워게임을 벌이는 신냉전(新冷戰)은 이미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 됐다.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중국의 저명한 경제석학 관칭유(管淸友) 루스금융연구원장(如是金融研究院長)은 뉴스핌과의 '중·미 무역전쟁 특별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관 원장은 세계 양대 경제대국(G2)인 중·미 간 무역전쟁을 무역에 국한된 이슈가 아닌 패권 경쟁으로 규정했다.

그는 “중·미 무역전쟁은 근대화 시기 청일전쟁과 아편전쟁을 연상시킨다”며 “중국 내부에서 미국에 양보하자는 주화(主和)파와 당당히 맞서자는 주전(主戰)파 간의 갑론을박은 청나라 말기 근대화 개혁을 두고 맞선 이홍장(李鴻章)과 옹동화(翁同龢)의 논쟁을 떠올리게 한다”고 언급했다

관 원장은 그러면서 “중국이 직면한 무역전쟁은 1980년대 일본이 겪은 미국과의 마찰보다 더 심각하다. 중국은 80년대 일본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는 한편, 질적 성장을 위한 개혁 조치를 지속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역전쟁은 위기이면서 중국 경제의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장기전에 돌입한 중·미 무역전, ‘중국 굴기’ 방지가 미국의 목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가운데 중국 당국도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하면서 중·미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칭유 원장은 “ ‘중국 굴기’ 억제는 미국의 전략적 목표 중 하나”라며 “어느 한쪽이 무역 이슈를 두고 양보한다 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밝혀 무역 갈등의 본질은 결국 양국의 패권 경쟁임을 강조했다.

관 원장은 그러면서 “무역전쟁의 완전한 종결은 미국이 실질적으로 중국의 성장 억제에 성공하거나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G1을 실현했을 때나 가능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양국 간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무역 갈등의 여파와 관련해선 “단기적으로 미국의 ‘관세 폭탄’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중·미 갈등이 격화되면서 무역뿐만 아니라 증시, 환율 등 금융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손실 규모는 500억 달러에 달한다. 내년부터 25%의 고율관세가 본격 적용될 경우 피해 규모가 900억 달러로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거지는 외자기업의 철수 문제에 대해 관 원장은 “외자기업들이 회사 전략, 생산원가,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한 것”이라며 시장 경쟁의 자연스런 결과라는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미국이 고율관세를 카드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자 일부 유럽 및 대만 기업들이 중국 철수를 고려하는 등 ‘차이나 엑소더스’가 불거질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다만 외자기업의 중국 이탈이 단순히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이 결합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관 원장은 “임금 및 임대료의 가파른 상승, 외자기업 우대조치 폐지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다”며 “일부 기업은 핵심사업이 변동되거나 인수합병되면서 중국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 진작을 위한 중국 당국의 조치들에 대해 관칭유 원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국내 소비가 GDP 성장에 기여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서 이미 투자 및 수출입의 비중을 추월했다”며 “아직 국내 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못 미치는 데다 미국 수준(70%)을 감안하면 내수 확대로 경제성장을 촉진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관 원장은 그러면서 “지난 80년대 미국과 갈등을 빚은 일본과 달리 중국은 내수라는 비장의 카드를 쥐고 있다”며 “일본은 제한적인 내수시장을 가진 반면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방대한 내수시장은 구조 조정과 산업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당국은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하강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에만 4차례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도부가 잇달아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등 자체 경쟁력 강화와 내수 확대를 돌파구로 삼아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한 증권거래소 전광판 앞에서 투자자가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증시 양극화 심해져, 대형 우량주 선호도 높아질 것

그렇다면 무역전쟁으로 심하게 출렁이고 있는 중국 A주 시장은 어떤 변화가 발생할까. 관칭유 원장은 향후 증시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점쳤다.

관 원장은 “A주 시장에서 대형 우량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당국의 디레버리징 추세에 따라 부채 규모가 큰 업체들은 핵심 사업 위주로 구조 조정을 가속화하는 한편, 부실 기업들은 증시 퇴출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침체된 A주 증시의 활성화 여부는 결국 중국 경제의 실질적인 체질 개선에 달려 있다”며 “더불어 무역전쟁이 환율, 금융전쟁으로 확산될지 여부도 향후 증시를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증시의 이슈가 되고 있는 고(高)레버리지 문제에 대해 관 원장은 지난 2015년 당국의 과도한 레버리지 규제에 따른 증시 대폭락 사태와 원인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5년 A주 시장 대폭락은 당국의 레버리지 규제로 자금줄이 막히자 돈을 빌려 증시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주식담보대출은 상장사들이 당국의 디레버리징 기조에 돈줄이 막히자 지분을 담보로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불거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무역전쟁과 같은 외부 악재에 과중한 레버리지 문제가 겹치면서 증시 불안을 가중시켰다”며 “다만 현재 증시의 레버리지 문제는 부분적인 리스크에 불과하고 증시 대폭락이 발생한 2015년과는 상황이 다름을 거듭 강조했다.

 

dongxu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