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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크파' 스마일게이트...PC·온라인 투트랙으로 '반등'

기사입력 : 2018년10월21일 07:05

최종수정 : 2018년10월21일 07:05

신작 '로스트아크' 사전예약 진행 중...내달 5일까지
모바일 '에픽세븐' 3개월째 매출 5위권 내 '깜짝 흥행'
대표작 '크로스파이어' 하락세 메울 양대 신작 '기대감'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대형 신작 '로스트아크'의 출시를 앞둔 스마일게이트가 신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년여간 회사의 성장을 지탱해 온 기존 대표작 '크로스파이어'의 매출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스마일게이트는 차기 히트작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7월 출시한 모바일 신작 '에픽세븐'이 3개월째 흥행을 지속 중이고, 7년간 약 1000억원을 투입한 대형 PC 게임 신작 출시도 임박한 상황이라 스마일게이트의 수익 구조 개선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다음달 7일 정식 출시를 앞둔 자사 PC 신작 '로스트아크'의 막바지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은 출시일 이틀전인 5일까지 진행한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2년 개발 착후 이후 7년간 1000억원 이상의 개발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올해 최대작이다.

로스트아크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 [사진=성상우 기자]

로스트아크는 지난 10여년간 스마일게이트의 고성장을 이끌어온 대표 흥행작 '크로스파이어'가 본격 하향세로 접어든 분기점에서 나온 신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중국 시장에서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스마일게이트의 굳건한 캐쉬카우 역할을 해 온 크로스파이어는 최근 '배틀그라운드' 등 새로운 글로벌 히트작이 등장하면서 성장세가 다소 꺾였다.

크로스파이어는 출시 첫 해 매출 49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 2015년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6년 6618억원을 기록하며 약 10년간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어왔다. 이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매출이 2681억원에 그치며 한풀 꺾인 상황이다.

크로스파이어의 실적과 직접 연동되는 스마일게이트의 실적 역시 고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상반기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힌 지난해 스마일게이트 매출은 5713억원, 영업이익은 3775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수치다. 2016년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상승곡선을 그려온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한 것이다.

꾸준히 의미있는 규모의 수익을 내는 게임이 크로스파이어밖에 없는 상황에서 후속작으로 준비 중인 '크로스파이어2'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시점에서 출시를 앞둔 로스트아크는 이 공백기를 메우고 실적 반등을 이뤄내야할 역할을 부여받은 셈이다.

지난 7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은 19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누적 매출 5위를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출시 직후부터 약 3개월간 매출 순위 5위밖으로 밀리지 않고 있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큰 성공을 거둔 적이 없는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신작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깜짝 흥행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바일과 PC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을 위해서라도 이번 모바일 신작의 흥행은 의미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신작 에픽세븐의 흥행과 PC 신작 로스트아크 출시를 통해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게임 사업부문 매출 구조를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 위주로 균형있게 개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신 성장동력 확보와 크로스파이어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수익구조 개선을 동시에 이룰 수 있게 된 셈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은 "로스트아크가 PC MMORPG가 미래에 나아갈 방향 및 해법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와 해외 유저들이 로스크아크를 통해 첫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할 것"이라고 신작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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