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내년이 기대되는 현대백화점... 면세·리빙 신사업에 성패 달렸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10월14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지선 현대百 회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해야" 주문
현대면세점 11월 오픈...한화L&C 인수로 건자재시장 출사표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현대백화점 그룹이 최근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소비 문화 변화로 유통 환경이 급변하면서 면세·리빙 등 신규 영역 확장에 필사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미래먹거리 발굴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평소 임직원들에 강조해오던 주문이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조금이라도 앞서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최소한 두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룹의 유·무형의 자산 등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11월 초 코엑스 현대면세점 오픈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서울 코엑스몰에 신규 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을 다음 달 1일 개장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면세점 사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면세점 개장에 따라 초기 비용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 실적에 대한 부담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의미가 크다는게 업계의 해석이다. 대기업 후발주자로 면세사업에 진입했지만, 유통 업력에 따른 상품 소싱력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춘다면 빠른 시간 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앞서 신세계 역시 후발주자로 면세사업에 도전해 2년여 만에 점유율 확대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또한 최근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회복이 빠른 시일 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명주 미래에셋 연구원은 “11월 면세점 개점 후 내년은 면세 사업 안정화 기간으로 영업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단기 부진보다는 성장 동력 확보에 의미를 둬야 한다”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이 이른 시일 내에 본격화하고 3대 명품 유치 등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추면 면세 안정화 기간은 단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면세점은 서울 코엑스 무역센터에 위치했으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을 리모델링해 운영한다. 특허면적은 1만4005㎡(4244평) 규모다.

현대면세점이 위치한 코엑스 단지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3개), 카지노, 코엑스몰(쇼핑몰), 백화점을 비롯해 원스톱 출국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과 한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인 SM타운, 아쿠아리움 등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현재 구찌, 프라다 등 주요 명품 이외 약 360개 국내외 브랜드를 유치할 계획이며 8층에는 명품, 해외패션, 주얼리·워치 브랜드를 9층에는 수입·국산 화장품, 패션 악세서리 브랜드로 구성할 계획이다. 10층에는 가전, 캐릭터, 유아동, 담배·주류, 식품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글로벌 쇼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삼성동 일대에 최고 수준의 면세점 오픈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증진시켜 면세점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현대백화점의 45년 유통업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투영해 차별화된 면세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외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 주력 핵심사업 부상한 리빙·인테리어...시너지 ‘기대’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을 통해 한화L&C 지분 100%를 인수, 건자재 시장으로 사업영토를 넓히며 리빙사업군을 강화했다.

한화L&C는 2014년 한화첨단소재 건자재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된 비상장사다. 한화L&C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636억원(연결기준)으로 인조대리석과 창호, 바닥재 등 건자재를 주로 생산한다.

인수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은 지분인수에 따른 인수자금 지출과 한화L&C 차입금 편입으로 잉여재원은 상당 폭 축소됐다. 하지만 현대홈쇼핑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중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 등 긍정적 요인을 감안할 경우 이번 인수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인수대금으로 3860억원을 지출했고 한화 L&C 차입금(6월 기준 2218억원)에 대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하지만 이는 현대홈쇼핑의 유동성 내에서 충당 가능한 수준이다.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현대홈쇼핑 현금 및 장단기 금융상품 보유액은 8348억원, 순차입금은 -8198억원으로 현재 재무 상태에 비춰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유통(백화점·홈쇼핑·아울렛·면세점)과 패션(한섬·현대G&F·한섬글로벌) 부문에 이어 리빙·인테리어 부문을 그룹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건자재 부문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비롯해 인테리어용품 B2C 시장 확대도 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셀프인테리어 확산에 따라 인테리어 용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기존에 보유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한화L&C와 가구 전문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토탈 리빙·인테리어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