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주택공급확대] 임대주택 공급시 '미니 재건축'도 용적률 혜택받는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21일 15:36

최종수정 : 2018년09월21일 15: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규모 정비사업, 오래 걸릴 것..주택공급 확대효과 회의적"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미니 재건축'으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때 공적임대주택을 지으면 개발밀도를 높여주는 방안이 마련됐다.

하지만 가로주택정비사업은 100가구 미만의 소규모사업이 대부분인 만큼 도심 주택공급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9.21 deepblue@newspim.com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비롯한 소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연면적 또는 가구수 20% 이상 공적임대 공급 시 용적률 혜택을 부여한다.

지금은 연면적 20% 이상 공적임대주택을 공급하면 법적 상한용적률까지 인센티브를 부여했지만 인센티브에 비해서 혜택이 크지 않았다. 예컨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도 일반분양물량이 증가하지 않아서 효과가 반감되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정부는 앞으로 소규모 정비로 공적임대를 확대하기 위해 연면적 또는 가구수 20% 이상 공적임대주택을 공급 시 용적률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한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지금까지는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하면 용적률 인센티브가 부여됐지만 기반시설을 설치할 때는 용적률 인센티브가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기반시설 부지를 제공하거나 설치하면 용적률 혜택을 부여한다.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이 미흡해 사업성이 낮은 지역에서 기반시설을 설치하더라도 용적률 상 손해가 없도록 해서 사업 활성화를 유도한다.

정부는 또한 자율주택 정비사업 대상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20가구 미만 소규모 연립주택은 사업성이 부족해 소규모 정비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20가구 미만 연립주택도 근처 단독주택 또는 다가구 주택과 함께 정비할 수 있도록 자율주택정비사업 대상에 추가한다.

가로구역(Block) 요건도 완화한다. 지금까지는 기존 가로구역이 폭 6m 이상의 도로로 둘러싸여 있어야만 사업 추진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는 가로주택 정비사업으로 폭 6m 이상 도로가 설치될 예정인 경우에도 정부가 가로구역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간주해서 사업을 추진한다. 다만 사업부지를 둘러싼 도로 중 최소 1면은 6m 도로가 설치돼 있어야 한다.

일반분양분 매입도 지원한다. 지금은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일반분양주택이 미분양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일부만 매입해서 나머지는 사업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공기관이 조합과 사전에 협의한 경우 일반분양주택을 전량 매입할 수 있는 소규모정비 임대리츠 설립을 추진한다.

주택도시기금과 LH가 출자한 리츠가 주민합의체, 조합이 건설한 자산을 먼저 매입해서 10년간 임대운영한 후 분양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자율주택 정비사업 기금융자 조건도 개선한다. 지금까지는 자율주택 정비사업으로 기금을 융자하면 공공지원주택을 공급할 때 준공시점에 상환해야 해서 사업비 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제는 자율주택 정비사업으로 연면적 또는 가구수의 20% 이상을 공공지원주택으로 지으면 융자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

다만 전문가 및 건설업계에서는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가 서울 주택공급 증가에 큰 도움이 될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소규모 정비사업을 활성화시키면 아무리 작은 사업이라도 토지주나 건물주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한다"며 "사업이 빨리 진행될 수 있을지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서지우 지지옥션 경매자문센터 연구원은 "이번에 나온 정책 자체가 도시재생사업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율주택 정비사업도 도시 재생을 위한 정책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재개발에 편입되지 못한 다가구나 빌라에 대해 대출확대를 포함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소규모 디벨로퍼들이 (해당 지역에) 들어가겠지만 그렇게 해서 확대되는 주택공급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노후된 지역을 재생하는 사업이라서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집값 안정화를 위해서는 강남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은영 지지옥션 경매자문센터 선임연구원은 "강남에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받는 지역에 규제를 완화하고 양도세를 낮춰줘야 거래가 이뤄지면서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며 "이번 정책에서 20가구 미만 소규모 연립주택을 자율주택 정비사업 대상으로 추가한다고 발표했지만 주택공급이 늘어나는 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북에서 재개발 속도가 느린 이유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추가 분담금을 낼 여력이 안 되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자율주택 정비사업으로 공공지원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주체에 융자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려주도록 한 게 큰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