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지식 콘텐츠 사고파는 정보 공유앱, 중국 뉴비즈니스로 각광

기사입력 : 2018년09월13일 16:55

최종수정 : 2018년09월13일 17: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료 지식 콘텐츠 플랫폼의 폭발적 성장
즈후 진르터우탸오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인터넷 경제의 발달로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식을 사고 파는 이른바 지식 정보 공유 앱 비즈니스가 중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인터넷 접속만 하면 원하는 그 어떤 콘텐츠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었던 ‘불법 천국’이었다. 하지만 지식 콘텐츠 유료 구입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료 지식 공유 플랫폼이 급격히 늘어나고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모델의 비즈니스가 생겨났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유료 지식 콘텐츠 산업 <사진=바이두>

특별한 자본 없어도 수익을 올릴수 있고 별다른 장치나 도구가 필요 없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그저 자신의 지식을 ‘파는’ 일이기 때문에 최근 일반인들은 물론 직장인들까지 가세해 지식 콘텐츠 매매업을 달구고 있따. 

지식 정보 공유 플래폼중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로는 즈후(知乎)와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칭팅(蜻蜓)FM, 히마라야(喜馬拉雅)FM 등이 있다. 

미국의 소셜 네트워크 질의응답 서비스 쿼라(Quara)의 중국판으로 불리는 즈후(知乎)는 ‘즈후 라이브(Live)’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네티즌들의 질문에 답을 주고 있다. 

원하는 주제의 방에 들어가 질문을 하면 실시간으로 소위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들의 대답을 받을 수 있다.

회사에서 입찰서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왕(王) 모 씨는 “즈후 라이브에 입찰서 작성방을 만들어 퇴근 후에 실시간으로 질문에 답변을 달아주고 있다”며 “생각 외의 짭짤한 부수입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의 대부’로 불리는 리카이푸(李開復) 창신공장(創新工場, Innovation Works) 회장도 즈후 라이브 한 번에 10만 위안(약 1640만 5000 원)의 수익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지식 콘텐츠 정기구독을 통한 수익 창출 플랫폼도 각광받고 있다.

약 10억 명이 사용하는 위챗의 공식계정(公衆號, Official Accounts)이 대표적이다.

네티즌들은 위챗 공식계정의 정기구독을 통해 우수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위챗은 구독자 수 확보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을 보장받는다.

아이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유료 지식 콘텐츠 플랫폼 이용자는 남성이 59.7%로 여성(40.3%)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5~35세 이용자가 59.3%로 가장 많았으며, 1선 도시의 유료 콘텐츠 이용률은 47%로 2선 이하 도시와의 지불 능력 차이를 실감케 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료 건강과 금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43%의 사용자가 알리페이(支付寶)를 사용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도시화의 가속화와 불규칙한 생활환경 탓으로 지식 습득을 위한 학습 환경 조성이 쉽지 않다”고 지적하며 “온라인 지식 구매 시장의 확대는 중국인들의 지식 습득 요구에 의한 필연적 결과다”고 설명했다.

지식은 곧 상품이자 서비스로써 그 자체로 상업적 가치를 창출한다. 2017년 중국 유료 지식 콘텐츠 산업 시장 규모는 약 49억 1000만 위안(약 8047억 5000만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했다.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뛰어난 지식을 보유한 인재의 콘텐츠 시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2020년에는 235억 1000위안(약 3조 8521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nalai1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