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인터뷰] 장현준 삼성운용 매니저 "조정 거친 베트남, 지금 들어갈 타이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트남, 펀더멘탈 약점 거의 없어...유일한 리스크, 물가"
"올해 GDP 성장률 7% 기대...증시 주도 테마는 '부동산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베트남 펀드에 언제 들어갈 지 고민하는 사람을 만나면 지금이라고 합니다. 주식투자는 좋아 보일 때 먼저 사야 수익을 낼 수 있어요. 조정 이후 베트남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은 16~17배 정도로 적정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기업의 올해 이익성장률도 작년보다 더 높습니다. 9월은 베트남에 관심을 가질 타이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가 5일 서울 삼성자산운용 본사에서 '삼성 베트남 주식 펀드' 운용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2018.09.05 leehs@newspim.com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는 지난 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의 대내적 상황은 나무랄 데 없이 좋다"며 "소비가 내수를 진작하고 제조업 펀더멘탈(기업 기초체력)을 강화해 다시 가계 소득이 늘고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베트남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베트남 주식형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35%(지난 4일 기준)다. 미국 주식형 펀드(2.30%)보다 높다. 장 매니저가 책임지는 '삼성베트남[자]H(주식-파생)C'펀드도 같은 기간 4.24%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한해만 48% 오른 베트남 증시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상승세가 가팔랐다. PER 기준 23배까지 올랐다. 장 매니저는 "베트남 증시가 과열 국면에 접어들었던 건 사실"이라며 "이에 4월 과열을 진정시키는 큰 폭의 조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장 매니저는 △수급 악화 △정부의 마진 거래 규제 △미‧중 무역분쟁 영향이 베트남 증시가 조정을 겪은 이유라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4월 초 시가총액 규모가 큰 메가급 기업공개(IPO)가 2개(빈홈즈, 테콤뱅크) 있었는데 외국인 매수세가 이 두 종목으로 쏠려 기존 은행주와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조정이 나와 수급이 꼬였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은 밝다. 구조적 요인과 펀더멘탈 요인 모두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장 매니저는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계획경제체제라 정부 의지로 하반기에 정책적으로 미진했던 부분의 경제지표를 끌어올릴 수 있다"며 "올 연말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의 올 1분기 GDP 성장률은 이미 7% 넘어 작년(6.8%)보다 높다. 

제조업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다른 아세안 국가들이 재고 측면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때 베트남 홀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소비 측면에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초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4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내수와 수출 동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다.

베트남은 여러 무역협정이 교차하는 허브기도 하다.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아세안공동체 등 여러 경제공동체가 중첩돼 외국인들의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공장을 짓는 실물투자 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장 매니저는 올해 베트남-EU FTA 발효를 주목하고 있다. FTA 발효 전후로 유럽계 투자자금이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 2018.09.05 leehs@newspim.com

'삼성 베트남주식펀드'는 베트남 현지 운용사인 드래곤캐피탈이 포트폴리오를 짠다. 드래곤캐피탈은 현지에서 베트남 정부 다음으로 큰 손이다.

올해 베트남 시장을 주도할 테마로 부동산주로 꼽았다. 베트남은 아세안 역내서 도시화율이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동시에 도시화 진행 속도는 가장 빠르다. 삼성 베트남주식펀드가 도시화 수혜주 투자에 집중하는 이유다. 장 매니저는 부동산, 건설자재, 은행 관련주를 눈여겨 보고 있다. 

베트남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시기도 화두다. 작년 주가 상승에 베트남이 MSCI 이머징국가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올해도 편입이 불발됐지만 베트남 현지에선 내년에 워치리스트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장 매니저는 말했다. 그는 "앞서 워치리스트 편입한 국가들이 2~3년 사이 주가 50~100% 성장한 사례 있다"며 "앞으로 2~3년동안 시장을 이끌 호재"라고 설명했다.

물론 꼼꼼히 따져야할 위험 요인도 있다. 베트남 증시가 다른 신흥국 움직임과 서서히 연동되기 시작하고, 신흥국의 취약고리인 물가도 오름세다.

장 매니저는 "프론티어 시장인 베트남은 작년만 해도 MSCI 이머징마켓 지수랑 상관관계가 높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이 이제는 베트남을 이머징마켓으로 기대하고 투자해 펀더멘탈이 좋은데도 증시가 대외적 요인에 전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베트남 물가가 정부 예상 목표치인 4%를 넘어가려는 상황이지만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며 "사회주의 국가를 표방하는 베트남은 정부가 여러 물가 통제 수단을 가지고 있어 언제든지 물가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