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학폭 갈수록 느는데...가정과 학교는 방관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천 여고생 투신으로 다시 떠오른 학폭 논란
학교 담장 넘나드는 학폭, 학교·가정·정부 관심 절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최근 학교폭력이 교실 안은 물론 담장 밖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학폭이 전혀 근절되지 않는 데다, 그 유형도 다양해져 사회 전반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학폭이 날로 교묘하고 다양해진다는 사실은 최근 벌어진 여고생 투신 사건에서 잘 드러난다. 개학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오후, 제천시 모 건물에서 여고생 A양이(16)이 투신해 숨졌다. A양은 학교 선배에게 “친구들과 사이가 틀어졌다”며 상담을 하다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친구들 사이의 갈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으나, 학교폭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의 심각성, 특히 증가세에 대한 우려가 강조된 건 어제 오늘 일의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의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폭은 꾸준히 늘면서 집요하게 피해자를 노리고 있다.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70만343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8%(1만1425명)였다. 전년 대비 0.5%p(2320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0.8%p 증가)이 중·고등학생(중학생 0.3%p증가, 고등학생 0.1%p증가)보다 높았다. 학폭이 점차 저연령층으로 번지고 있다는 증거다. 

피해유형도 날로 다양해진다. 학생 1000명당 피해응답 건수를 보면, 언어폭력(12.3건), 집단따돌림(6.1건), 스토킹(4.3건) 등 학폭의 종류가 다양했다. 비율별로는 언어폭력(35.1%), 집단따돌림(17.6%), 스토킹(12.2%), 신체폭행(10.3%) 순이었다. 특히 SNS 등을 이용한 사이버 괴롭힘도 10.2%나 됐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1.8%)이 가장 많았다. ‘점심 시간’(15.7%), ‘수업 시간’(8.8%) 등 답변도 있었다. ‘하교 이후’가 16.3%로 2위였는데, 이를 통해 학폭이 교실은 물론 학교 밖에서도 벌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학폭의 범위가 학교 밖으로 확산되는 양상은 장소별 집계에서도 드러난다. ‘교실 안’ ‘복도’ ‘화장실’ ‘급식실’ 등 폭력이 벌어지는 장소가 ‘학교 안’이라는 답변(65.2%) 외에, ‘학원’ ‘PC방’ ‘사이버 공간’ 등 ‘학교 밖’이라는 응답도 27.9%나 됐다. 

이에 대해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관계자는 “학폭 피해 학생들은 24시간 폭력에 노출돼 있는 셈”이라며 “발육 상태나 정보 습득 면에서 예전처럼 학교만 벗어나면 피해 학생이 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경고했다.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배경에 대해 교육계는 가정교육의 부재를 꼽는다. 김인규 전주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학폭의 근본적 원인은 가정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합리적으로, 상대방을 다치지 않게 해결하는 것을 부모가 보여주지 못하는 데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회 구조적으로 약자에게 정치‧경제‧물리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이익을 취하는 모습이 만연해 있는데 아이들은 이런 기성세대의 잘못을 따라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정부와 교육계가 학폭을 제어할 여력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관계자는 “학폭은 10년 이상 장기 국가 과제로 삼고 해결해야 한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에 정책 전문가가 없는 것도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인규 교수는 “현재 학교에선 체육, 음악, 도덕 교과 등에서만 일부 인성 교육을 다루고 있다”며 “초등학교에서부터 이별에 대한 대처, 분노 조절 등 학폭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이슈를 핵심적이고 전문적으로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사진
차세대중형위성 2호, 한반도 첫 교신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차세대중형위성 2호(CAS500-2, '국토위성 2호')가 3일 한반도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임무 운영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우주항공청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위성은 발사 약 60분 후 고도 약 498km에서 발사체로부터 분리됐고, 이어 약 15분 뒤인 오후 5시 15분(발사 약 75분 후)에 노르웨이 스발바드(Svalbard)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해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2호 공동 운영 상상도 [자료=우주항공청] 2026.05.03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해외 지상국과 추가로 5차례 교신을 거친 위성은 같은 날 오후 10시 18분, 발사 약 6시간 18분 만에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지상국과 한반도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번 교신에서는 위성체 상태 점검이 이뤄졌으며 이상이 없다는 것도 재확인됐다. 초기 운영 기간 동안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남극 트롤·세종기지 등 해외 지상국 3곳을 연계·활용해 위성과의 24시간 교신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해외 지상국과 대전 항우연 지상국 간 추가 교신을 통해 위성 상태를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발사된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본체와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우주기술 자립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500kg급 표준 플랫폼에 고해상도 흑백·컬러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초정밀 지상관측 영상을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민간 주도 위성개발 역량을 상징하는 동시에 향후 후속 위성 개발과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성은 초기 운영을 마친 뒤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임무에 돌입해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국가 공간정보 활용을 위한 정밀 지상관측 영상을 제공하게 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500kg급 표준 플랫폼에 고해상도 흑백·컬러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한반도 국토·재난 관리에 필요한 초정밀 영상을 독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위성산업의 기술 내재화와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5-03 22: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