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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보안우려에도 5G장비 '화웨이'선정..."11월까지 준비"

기사입력 : 2018년08월31일 11:45

최종수정 : 2018년08월31일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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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 부회장 "5G공급사 교체 가능성 들은 바 없다"
업계 "여론에도 불구하고 하현회 부회장, 실리 택할 듯:"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보안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화웨이를 4세대 LTE에 이어 5G 장비공급 업체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에서 보안 우려가 제기됐지만 가격과 기술력 등 철저히 실리를 택하는 모양새다. 장비 공급사가 사실상 정해진 만큼, 회사측은 첫 5G 전파 사용일인 12월 1일 이전까지 여유를 갖고 초기 설비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들은 늦어도 10월까지 5G 장비 공급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이통사 중 가장 먼저 '화웨이'를 낙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 29일 LG유플러스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했던 전임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이 "(화웨이의 5G 장비 공급 변경 가능성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말하며 이같은 내부기류를 확인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 역시 화웨이로 선정된 장비 공급사가 바뀔 가능성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으면서 '화웨이 강행 방침'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장비 공급사 최종 확정은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서두를 건 없다고 본다"면서 "12월 1일까지 첫 전파를 쏘는 일정을 맞추면 되는데, 기존 기지국에 장비만 새로 입히면 되는 것이어서 (장비사 선정을 9월까지 확정하는 등)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통업계에서도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장비 도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술 호환성과 비용 문제를 보더라도 LG유플러스가 장비 공급사를 바꾸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5G 장비는 4세대 LTE 네트워크와 연계해 구현하는 기술 표준 규격 특성상 LTE 장비와 호환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LTE 네트워크망은 화웨이 장비로 구축된 상태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세계 무선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1위(28%)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도 검증됐다. 현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장비 공급사들 중 가장 빠른 시점에 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구축 비용 역시 화웨이 장비가 다른 업체들에 비해 약 30% 정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안 우려 및 반중 정서 등으로 화웨이 장비 도입은 개인 대상 사업(B2C) 비중이 높은 LG유플러스로선 부담스런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하현회 LG 부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06.29 leehs@newspim.com

하지만 여론과 실리 중 양자택일해야 되는 상황에서 하현회 부회장의 선택은 철저히 '실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3위 사업자로서 경쟁사와의 서비스 격차를 줄이고 부족한 자금 여력을 메우기 위해 화웨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29일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전부터 수년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하며 경영 현안 보고를 받아왔다는 점도 하 부회장이 기존 경영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3위로서 경쟁사를 추월하려면 경쟁사보다 더 공격적인 전략을 추구해야하는데 현재 LG유플러스가 맞딱드린 도전적인 사업들이 모두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화웨이 선정을 강행할지 여부가 하 회장의 경영능력을 보여주는 첫번째 시험대가 될 것같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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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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