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허리띠 졸라맨 한국당..."비대위원도 월급 없습니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7:32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17: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정상황 최악 국면…비대위원장 활동비도 3분의 1로
김용태 사무총장 "지금같은 지출로는 존속할 수 없어"
김병준 비대위원장 비롯, 비대위원 모두 '무보수' 활동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우리 당의 총자산은 지방당사 부동산 245억원, 임차 보증금 15억원, 현금 유동자산 일부가 있습니다. 올해는 선거가 있는 해여서 국고보조금 외에 선거보조금이 들어와 남아 있지만 내년은 선거가 없어 국고보조금으로 살아야 하는 형편입니다. 현재와 같은 재정지출 구조로는 저희가 존속할 수 없는 상황임을 솔직히 말씀 드립니다."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당무보고에 나선 김용태 사무총장이 당 재정 상황을 공개했다.

탄핵과 대선 패배,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정치권 안팎에서 종종 들려왔다. 하지만 김 사무총장 발언에 따르면 '존속'이라는 단어까지 운운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인 셈이다.

[과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18.08.20 yooksa@newspim.com

최근 한국당이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던 여의도 한양빌딩 당사에서 영등포 우성빌딩으로 당사를 이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당은 당사 이전에 따라 월 1억원이던 임대료를 2000만원 수준으로 크게 줄였다.

당시 한국당 관계자는 "당 재정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면서 "언제쯤 재정상황을 회복해 다시 한양빌딩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의 심각한 재정 상황으로 인해 최근에는 당 운영비도 큰 폭으로 줄였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주요 당직자실 운영비도 절반 혹은 3분의 1까지 줄였고, 그 외에 지방당에 내려가는 보조금도 일부 줄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가운데)이 지난 1일 양재꽃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민심을 청취했다. [사진=자유한국당]

비대위원회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받는 활동비도 종전까지 당 대표나 비대위원장들이 받던 활동비의 3분의 1 수준이다.

통상 당대표들은 무보수로 직을 맡는 대신 법인카드로 활동비를 대체한다. 김 위원장의 경우 법인카드 한도를 과거 한국당 당대표나 비대위원장에 비해 대폭 줄인 것이다.

비대위원들 역시 무보수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회의를 위해 오가는 소정의 거마비(車馬費, 수레와 말을 타는 비용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교통비를 뜻함) 정도만 받고 있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비대위원 모두 무보수로 활동을 하고 있다. 당 재정이 어렵다 보니 최소한의 이동비용만 받고 있다"며 "그래서 대부분은 본업을 따로 가지고 있으면서 비대위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국당 관계자도 "김 위원장 역시 본인부터 활동비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해 3분의 1 수준으로 낮춘 것"이라면서 "비대위원들 역시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도 "이렇게까지 적자가 나는 줄 몰랐다. 그래서 적자가 나더라도 적게 나도록 많이 줄였다. 비대위원장 자금부터 줄였다"면서 "정당 후원금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한국당에 후원금이 들어오는 상황이 아니다. 이야기하면 답답해진다"고 토로했다.

당 재정은 국고보조금과 당원들이 납부하는 당비, 정당 후원금 등으로 구성된다. 결국 당 재정 상태가 개선되려면 책임당원을 늘리가나 당 후원금이 증가하는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김 사무총장은 최근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책임당원을 늘리는 일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다시 우리 당원들이 자연적으로 늘어날 방안을 강구해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일정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8.01 kilroy023@newspim.com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감, 與 조희대·野 김현지 놓고 '강대강' 예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배정원 기자 = 오는 13일부터 약 3주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국감 증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을,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요구하면서 '강대강' 충돌이 예상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독재 저지'를 국감 기조로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특히 민주당은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사법개혁의 핵심으로 조 대법원장을 놓고 집중 추궁에 나설 방침이다. 통상 대법원장은 국감 출석 후 법사위원장의 동의로 이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이석을 허용하지 않고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당에선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등을 겨냥해 "개혁에 저항하는 반동의 실체들"이라며 "반격의 여지를 남겨두면 언제든 다시 내란세력은 되살아난다. 다시는 내란을 생각하지조차 못하도록 하는 것이 빛의 혁명의 정신을 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 출석을 요구하며 역공에 나선 상황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부속실장의 총무비서관 재직 당시 인사 개입 의혹, 산림청장 천거 관련 보은 인사 논란 등을 겨냥해 "대통령 최측근이자 1급 공직자인 김 실장은 국감에 출석해 각종 의혹을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부속실장을 두고 "성남 라인의 비선 실세들이 도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독재를 저지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은 대통령실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뿐 아니라 김 부속실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상임위별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여당에 맞서 한미 관세협상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통신사 해킹 사고 등에 대해 정부의 실책을 따져물을 전망이다.  allpass@newspim.com 2025-10-12 06:00
사진
'가을비 언제까지'...대구·경북 13일 또 많은 비 [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튿날인 13일, 대구·경북에는 최고 8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또 '강풍특보'가 발효된 울릉도·독도에는 강한 바람이, '풍랑특보'가 내려진 경북 남·북부 앞바다에는 물결이 높게 일겠다.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튿날인 13일, 대구.경북에는 최고 8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사진=뉴스핌DB] 2025.10.12 nulcheon@newspim.com 경북북부동해안과 북동산지, 그 밖의 경북 중·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는 이튿날인 14일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 13~14일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20~60mm(많은 곳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 80mm 이상)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13일 오후부터 이튿날인 14일 새벽까지 경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다며 교통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2~14일 예상 강수지역 분포도[그래픽=기상청]2025.10.12 nulcheon@newspim.com 울릉도·독도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4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 중부 앞바다는 13일 오전까지,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해상은 14일 밤까지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당분간 동해안 중심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13일 대구와 경북의 기온은 16~23도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와 경북 주요 지역의 이날 아침 기온은 대구 19도, 경북 봉화·울진 16도, 안동·문경·청송·영덕 17도, 영천·경주 18도, 포항은 20도 분포를 보이겠고, 낮 기온은 대구 22도, 경북 봉화·영주 18도, 안동·울진·문경 19도, 청송·영덕 20도, 포항 21도, 경주는 23도로 관측됐다.   nulcheon@newspim.com 2025-10-12 19:3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