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중국산이 90%, 전자담배시대의 '말보로'는 메이드인 차이나

기사입력 : 2018년07월31일 14:50

최종수정 : 2018년07월31일 14:50

세계 전자담배시장 열에 아홉은 중국산
선전 전자담배 메카, 제조사에 투자 몰려
한국, 중국산 전자담배 4위 수입국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30일 오후 2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간편하고 냄새 적은 전자담배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흡연자의 천국’이라 불리는 중국이 세계 전자담배 생산량의 90% 이상을 장악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건강과 금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전자담배 소비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매체 제몐(界面)은 “전자담배를 처음 구상해 낸 것은 1963년 미국의 허버트 길버트(Herbert Gilbert)이나, 실제로 상용화에 성공해 특허를 신청한 것은 2004년 중국의 중의사 한리(韓力)이다”라며 중국이 전자담배 강국이 된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2005년부터 중국 담배회사들이 전자담배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2009년부터 중국 선전(深圳)이 전자담배 생산의 메카로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제몐은 덧붙였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세계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전년비 20% 늘어난 120억달러이며, 중국의 해외 수출액은 111억달러(92.5%)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도 2017년 2억900달러의 중국 전자담배를 수입해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제4위 전자담배 수입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한 전자담배 수는 16억5000만개였다.

이어 보고서는 전자담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2018년 중국의 전자담배 생산량이 전년비 35.2% 늘어난 22억3000만개에 달하고, 수출액 역시 24.3% 증가해 138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요 전자담배 생산업체들은 신삼판(新三板, 장외주식시장)에 등록해 투자를 유치하고 적극적인 해외 수출에 나서고 있다. 2016년 기준 우룬뎬즈(五輪電子, 833767.OC)의 해외 수출 비중은 93.3%, 마이커웨이얼(麥克韋爾, 834742.OC)은 83.4%, 스거레이(思格雷, 871818.OC)는 77.2%에 달한다.

전자담배 생산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흡연자들은 아직 전자담배보다 연초담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연초 담배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독한 담배를 즐기는 중국인들의 입맛에 전자담배가 맞지 않다는 분석이다.

2016년 기준 국가별 전자담배 소비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전자담배의 43.2%를 소비했다. 영국(12.7%)과 이탈리아(6.9%)가 뒤를 이었고 중국은 6.0%로 5위를 기록했다. 중국 흡연자 수가 약 3억5000만명으로 세계 흡연자의 1/3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전자담배 이용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정부의 일반 담배 규제와 맞물려 중국 전자담배 소비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국이 연초 담배 흡연량을 낮추기 위해 연초담배에 54%에 달하는 세금을 부과한 데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자담배를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중상산업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피우는 중국인들은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고 , 금연하기 쉬우며 주변 사람에 대한 피해가 덜하기 때문에 일반담배 대신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답했다.

올해 초 중국 국가담배품질감독시험센터(國家煙草質量監督檢驗中心)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물질이 일반 담배보다 90% 이상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중국 의료당국은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을 주는 ‘의료용품’이어서 법적으로 ‘담배’로 분류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일종의 ‘중간단계’로 여기는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향후 소비층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