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정책실장도 청와대 남아 경제상황 점검
靑 비서진들,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여름 휴가
주52시간 여파..."공백 없는 선에서 자유롭게 휴가 신청"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떠난 가운데, 청와대 비서진을 총괄하는 것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8월 3일까지 5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군 휴양시설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덩달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여름휴가를 떠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안동 봉정사를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청와대 비서실과 안보실은 정 실장이 총괄하게 된다. 대통령 휴가 기간 동안 벌어질 수 있는 긴급한 사안이 대부분 안보 관련 사안이기 때문이다. 장하성 정책실장도 이 기간에 청와대에 남아 경제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청와대 수석보좌관 및 청와대 직원들도 이후 순차적으로 여름 휴가 일정을 떠나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휴가를 특정기간 쓰라는 명확한 규정이나 원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휴가 기간 내에서 자유스럽게 쓰는 분위기"라며 "통상 여름휴가를 일주일 정도 가는데 한꺼번에 몰아서 써도 되고, 일정을 나눠서 써도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일정이 많은 부서는 업무에 지장이 없게 휴가를 쓰는 것이 원칙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 일정이 많은 시기에 경제부서가 업무 지장이 있는데 휴가를 가는 것은 안된다"며 "한 부서에서 업무 공백이나 지장이 있을 정도로 많은 인사들이 휴가를 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자유롭게 휴가를 쓰는 것이 원칙이라면 원칙"이라고 말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해 9월 5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긴급 안보 당·정·청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