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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 화장하는 미인도', 본집으로 왔다…코리아나 광교사옥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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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녀 왕비 네페르티티·김홍도 풍속화 속 여인 등
코리아나 유상옥 회장 "32년 만에 제자리로 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동서고금(東西古今) 화장(化粧)하는 미인도(美人圖)'가 12일 코리아나 화장품의 30주년을 맞아 코리아나 광교사옥 로비에 공개됐다.

'동서고금 화장하는 미인도'는 코리아나 유상옥 회장이 라미화장품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절인 1986년 기업의 미적인 이미지를 창출하고자 개인의 사비를 들여 기획했다. 당시에는 드물었던 커미션 형식으로 제작된, 가로 8.6m의 넓은 화폭을 자랑하는 대형 벽화다.

코리아나 화장품 광교사옥 로비에서 공개된 '동서고금 화장하는 미인도' [사진=코리아나미술관]

당시 라미화장품 이천 공장 준공을 계기로 제작·설치됐다. 이후 현 동아제약 이천공장 로비에 계속 걸려있다가 지난 5월 유 회장이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을 만나 작품 이전의 뜻을 밝혔고, 강 회장의 흔쾌한 동의로 전시가 성사됐다.

코리아나 미술관은 "한동안 제약회사 공장 로비에서 그 가치를 발하지 못하다가 이번 코리아나 화장품 광교사옥 로비로 이전해 공개되면서 32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라미화장품 대표이사(1977~1987)를 거쳐 1988년 코리아나 화장품을 창업한 유상옥 회장은 "코리아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이 작품을 다시 되찾아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이제서야 작품이 본 집을 찾아온 것 같다"며 "기업가이지만 저는 항상 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이러한 작품 제작의 동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리아나 유상옥 회장(가운데)과 작품 제작자들 [사진=코리아나 미술관]

벽화 제작 총괄 기획은 유 회장과 친분이 있던 유홍준 교수(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맡았다. 김용태, 김정헌, 박불똥, 이인철 홍선웅 등 1980년대 한국 민중미술을 이끈 유명 작가 5인이 실제 제작에 참여했다. 참여작가 대부분이 지금은 한국 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민중미술 화가들이다. 코리아나 미술관은 "그들이 청년기에 그린 이 작품이 손실되지 않고 보존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소개했다.

동서양 유명 예술작품에서 레퍼런스를 가져와 이미지 꼴라주처럼 제작한 이 작품에는 이집트의 미녀 왕비 네페르티티(Nefertiti)가 화장하는 모습, 중국의 역사적 화가 고개지(348~409)의 '여사잠도'의 치장하는 궁중 여인들, 르네상스 화가 보티첼리(1145~1510)의 대표작 '비너스의 탄생'에 등장하는 미의 여신 비너스, 우아한 기품의 엘리자베스 여왕, 조선의 풍속화가 김홍도(1745~1806)와 신윤복(1758~1814)의 회화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모습의 조선 여인 등 각 요소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32년 만에 작품 앞에 선 제작자들 [사진=코리아나 미술관]

12일 코리아나 화장품 광교 사옥에서는 21년 전 작품을 제작하고 진두지휘한 유홍준 교수와 김정헌, 박불똥, 홍선웅 작가가 참석한 작품 이전 기념행사 및 대담이 진행됐다. 유 교수는 32년 만에 그림 앞에 서서 "유상옥 회장이 미국의 에리자베스 아덴(Elizabeth Arden) 본사에 걸린 그림에 영감을 받아 우리도 이러한 문화적 자산이 필요하다며 대형 벽화 작업을 요청했다. 작가들과 함께 동서양 미술사에 나오는 이미지들을 선별하여 구도를 짜며 고심해서 작업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작품은 코리아나 화장품 임직원뿐만 아니라 관심을 갖고 사옥을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광교사옥 1층 로비에서의 관람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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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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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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