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기대 컸는데"...SK이노베이션, 中배터리 보조금 '고배'

기사입력 : 2018년07월11일 11:34

최종수정 : 2018년07월11일 11:34

'형식승인'된 북경 벤츠 모델 보조금 명단에 없어
보조금 신청 여부 확인 불가...업계선 탈락 가능성에 '무게'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 이달에도 중국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앞서 중국정부가 SK이노의 배터리가 장착된 북경 벤츠 차량을 형식승인하며 '좋은 소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으나 이번에도 고배를 마시게 됐다. 형식승인은 보조금 지급의 선행단계다.

전기차 배터리 연구실. [사진=SK이노베이션]

1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부가 10일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대상 명단을 발표했으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셀이 적용된 차량 모델은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정부는 매달 보조금 지급 대상을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이날 올해 들어 일곱 번째 발표를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보조금 지급 대상 목록에 해당 북경 벤츠 모델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모델에 대해 보조금을 신청했으나 중국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조금 신청은 완성차 업체가 해야 하는데, 신청 리스트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SK이노 관계자는 "다임러 차이나가 보조금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신청 여부 등에 대해 사실상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업계에서는 SK이노의 배터리셀이 탑재된 북경 벤츠 모델이 지난달 형식승인된 만큼, 보조금을 신청했으나 탈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현재 자사의 배터리가 적용된 차량이 7월 보조금 대상 목록에 포함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최근 형식승인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던 만큼 없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발표 직후 국내 배터리업계는 유독 실망한 분위기다. 중국정부의 불이익은 지난 2016년부터 계속돼 왔지만 최근 한중 양국 정부가 관련 논의를 활발하게 주고받으며 차별 해소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월 먀오웨이 공신부 부장(장관)이 방한, SK이노의 배터리가 장착된 북경 벤츠 차량이 형식승인을 통과했단 사실을 처음으로 밝히면서 7월 보조금 지급 명단에 해당 모델이 오르게 될 거란 얘기가 많았다.

당시 먀오웨이 부장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북경 벤츠 차량 형식승인의 뒤를 이어) 제2·제3의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보조금이 사라지는 2020년이 되기 전에 중국 시장이 열릴 거란 의미로 해석돼 업계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또한 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 5월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차량동력축전지와 수소연료전지업계의 화이트리스트'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화이트리스트는 일종의 우수기업 명단으로, 보조금 지급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중국이 우리기업의 경쟁력을 인정했다는 지표로 볼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북경 벤츠 차량의 형식승인을 계기로 보조금 문제가 일부 해소될 걸로 예상했었는데 역시 중국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