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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동 경제 살릴 24조원 지원 약속

  • 기사입력 : 2018년07월10일 17:15
  • 최종수정 : 2018년07월10일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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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동 국가들에 지역 경제를 되살릴 200억달러(약 22조3300억원) 규모의 차관 형태 유상원조와 16억달러(약 1조7864억원)의 무상원조를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추진 중인 중국 정부는 자국 내륙 도시들과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강력한 무역 노선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아랍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해왔다. 일대일로는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한데 아우르는 거대한 경제벨트를 만들 목적으로 시진핑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중국·아랍국가 연맹 포럼에서 연설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진핑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21개 아랍국가 대표들과 가진 중국·아랍연맹 협력 포럼에서 "(경제)개발은 중동 지역의 수많은 안보 문제를 해결할 열쇠"라며 "서로 다름을 두려워하거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상대에게 진솔하게 대하면서 외교 정책과 개발 전략의 모든 부분에서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팔레스타인에 개발 지원금 10억위안(약 1685억5000만원)을 전달하고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예멘 등 경제 개발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랍국가들과 함께 30억달러 기금으로 은행차관단을 조성할 계획도 발표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제공하는 차관은 석유, 가스 등 에너지 협력을 포함하는 "경제 재건"과 "산업 부흥" 목표를 달성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 지역의 오랜 분쟁에 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시 주석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있어 국제적인 의견 합치를 이룰 수 있도록 각국이 "적절한 입장"에 설 것을 부탁했다. 또 지역 분쟁을 피하기 위해 공정한 태도에서 문제를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

중동의 오랜 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국 정부의 태도는 기존 입장에서 다소 변화한 모습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간 중국은 에너지 자원 공급에 있어 중동에 어느 정도 의지해왔음에도 중동 국가 간 갈등이나 외교 문제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중국은 개발도상국에 경제 협력과 개발 지원시 정치적, 종교적, 문화적 갈등에 관해선 내정 불간섭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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