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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30·40, 어코드 1.5ℓ 터보에 반했다.. ‘폭발적 주행' 극찬

기사입력 : 2018년06월30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6월30일 08:02

동급 최대 마력…경사길, 코너링 구간서 운전감각 탁월

[성남시=뉴스핌] 전민준 기자= 혼다 어코드는 42년의 역사를 지난 일본 대표 중형세단이다. 혼다가 초대 모델을 출시한 이후 어느 덧 10세대까지 접어든 어코드는 한국시장에 지난 2004년 첫 등장했다. 그리고 2018년 5월, 한국 시장에서 네 번째로 탈바꿈하면서 독일 자동차 일색인 수입 중형차 시장의 대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어코드 1.5터보.[사진=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가 이번에 출시한 어코드는 1.5ℓ터보와 2.0ℓ 터보, 하이브리드 등 세 가지다. 모두 동급 최대 주행성능을 목표로 개발, 출시한 모델이다. 2.0 터보 스포츠 모델이 V6 3.5 가솔린 모델을 대체하는 것이라면, 1.5 터보는 2.4 가솔린 모델을 대체한다.

10세대 어코드는 이미 미국에서 출시, 폭발적 주행성능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데 특히 1.5ℓ 터보에 대한 칭찬이 압도적이다. 작은 엔진으로 무려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26.5㎏‧m를 발휘, 그 성능이 2.4ℓ가솔린 엔진을 달고 있는 웬만한 중형 세단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기자는 그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우선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출발해 남한산성을 넘어 퇴촌면을 거쳐 올림픽도로, 분당 수서 고속화도로를 통해 다시 성남시청으로 복귀하는 80㎞ 구간을 시승했다.

성남시청에서 퇴촌면까지는 구불구불 경사길, 그 이후는 고속주행이 가능한 도로로 1.5ℓ의 작은 엔진이 1톤(t)에 가까운 차체를 끌면서 발휘하는 힘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어코드 1.5터보.[사진=전민준 기자]

10세대 어코드의 1.5ℓ 터보 엔진은 2.4ℓ 가솔린 엔진을 완벽히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차다. 소형화(다운사이징)한 엔진을 통한 30%의 연비향상, 빼어난 주행성능 등 여러 측면에서 진보를 보였다.

남한산성에 진입하자마자 그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가파른 경사 길임에도 불구하고 차고 넘치는 힘을 보였다. 발끝에 크게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됐고 오히려 1500rpm 정도 돼서 터지는 최대토크 덕에 경사 길과 곡선 길을 돌아다니기엔 과분한 힘을 지녔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어느 정도 힘이 올라서자 초입보다 더 심한 경사를 맞이해도 오히려 엔진이 신난 모습을 보였다. 194마력은 동급 모델 중 가장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데 실제로 보다 가벼워진 차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경사 길에서도 짜릿한 가속 감을 전했다. 가속 성능에 대해서 뭐라 할 수 없었다.

어코드 1.5터보.[사진=전민준 기자]

남한산성에서 내려와 퇴촌면까지 갈 때 곳곳의 언덕을 지난다. 높은 언덕이 아니어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느낌이 심할 법 한데 승차감을 중요시한 설정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가득이다. 노면에 자리한 요철들에서 느껴지는 진동을 잘 걸러주어서 푹신한 기분이 들었다.

퇴촌면을 지나 올림픽 대로에 본격 들어섰다. 낮은 배기량 탓에 흡기기관이 적정압력에 오르기까지 가속페달에 잘 반응하지 않은 것 같았으나, 스포츠 모드로 바꾸자 돌변한다. 100㎞/h까지 순식간에 오르는 것은 기본, 더 높은 속도까지 올리는 데도 전혀 부침이 없다.

곡선구간에 진입해서 운전대를 돌리는 느낌도 좋다. 매우 부드럽다. 운전대에 손이 착 달라붙어 적은 움직임으로도 쉽게 차량을 돌릴 수 있다. 2.4ℓ 가솔린 엔진을 달았을 것 같은 중형세단들을 제치는 재미도 일품이다.

어코드는 패밀리 세단답게 승차감은 나긋나긋한 편이다. 충격완화장치가 노면의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낸다. 스프링이 눌리고 다시 올라오는 동작이 침착해, 차체가 출렁이지 않는다.

게다가 긴 축간거리(휠베이스) 덕분에 급작스러운 운전대 조작이나, 노면의 충격에도 '촐랑'대지 않고 차분하게 미끄러진다.

어코드 1.5터보.[사진=전민준 기자]

시승을 마치고 다시 성남시청으로 와서 연비를 확인했다. 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공인연비인 복합 13.9 km/ℓ, 고속 15.8km/ℓ, 도심 12.6km/ℓ에 동일한 수준을 달성했다. 시승 내내 에어컨을 켜고 달리는 조건에서의 실제 연비다. 작은 배기량 때문에 에어컨 가동에 비교적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괜찮은 경제성이다.

어코드 1.5터보는 무게 중심을 낮춰 주행성능을 한 층 더 향상했다고 혼다코리아는 설명했다. 다만 편의사양 등 주행보조기능은 2.0터보에 없는 것이 있다. 주행보조 기능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한 기본기 충실한 중형 세단을 찾는 30~40대에게 어코드 1.5터보를 추천하고 싶다. 가격은 3640만원 이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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