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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30·40, 어코드 1.5ℓ 터보에 반했다.. ‘폭발적 주행'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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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대 마력…경사길, 코너링 구간서 운전감각 탁월

[성남시=뉴스핌] 전민준 기자= 혼다 어코드는 42년의 역사를 지난 일본 대표 중형세단이다. 혼다가 초대 모델을 출시한 이후 어느 덧 10세대까지 접어든 어코드는 한국시장에 지난 2004년 첫 등장했다. 그리고 2018년 5월, 한국 시장에서 네 번째로 탈바꿈하면서 독일 자동차 일색인 수입 중형차 시장의 대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어코드 1.5터보.[사진=혼다코리아]

혼다코리아가 이번에 출시한 어코드는 1.5ℓ터보와 2.0ℓ 터보, 하이브리드 등 세 가지다. 모두 동급 최대 주행성능을 목표로 개발, 출시한 모델이다. 2.0 터보 스포츠 모델이 V6 3.5 가솔린 모델을 대체하는 것이라면, 1.5 터보는 2.4 가솔린 모델을 대체한다.

10세대 어코드는 이미 미국에서 출시, 폭발적 주행성능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데 특히 1.5ℓ 터보에 대한 칭찬이 압도적이다. 작은 엔진으로 무려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26.5㎏‧m를 발휘, 그 성능이 2.4ℓ가솔린 엔진을 달고 있는 웬만한 중형 세단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기자는 그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우선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출발해 남한산성을 넘어 퇴촌면을 거쳐 올림픽도로, 분당 수서 고속화도로를 통해 다시 성남시청으로 복귀하는 80㎞ 구간을 시승했다.

성남시청에서 퇴촌면까지는 구불구불 경사길, 그 이후는 고속주행이 가능한 도로로 1.5ℓ의 작은 엔진이 1톤(t)에 가까운 차체를 끌면서 발휘하는 힘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어코드 1.5터보.[사진=전민준 기자]

10세대 어코드의 1.5ℓ 터보 엔진은 2.4ℓ 가솔린 엔진을 완벽히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차다. 소형화(다운사이징)한 엔진을 통한 30%의 연비향상, 빼어난 주행성능 등 여러 측면에서 진보를 보였다.

남한산성에 진입하자마자 그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가파른 경사 길임에도 불구하고 차고 넘치는 힘을 보였다. 발끝에 크게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됐고 오히려 1500rpm 정도 돼서 터지는 최대토크 덕에 경사 길과 곡선 길을 돌아다니기엔 과분한 힘을 지녔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어느 정도 힘이 올라서자 초입보다 더 심한 경사를 맞이해도 오히려 엔진이 신난 모습을 보였다. 194마력은 동급 모델 중 가장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데 실제로 보다 가벼워진 차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경사 길에서도 짜릿한 가속 감을 전했다. 가속 성능에 대해서 뭐라 할 수 없었다.

어코드 1.5터보.[사진=전민준 기자]

남한산성에서 내려와 퇴촌면까지 갈 때 곳곳의 언덕을 지난다. 높은 언덕이 아니어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느낌이 심할 법 한데 승차감을 중요시한 설정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가득이다. 노면에 자리한 요철들에서 느껴지는 진동을 잘 걸러주어서 푹신한 기분이 들었다.

퇴촌면을 지나 올림픽 대로에 본격 들어섰다. 낮은 배기량 탓에 흡기기관이 적정압력에 오르기까지 가속페달에 잘 반응하지 않은 것 같았으나, 스포츠 모드로 바꾸자 돌변한다. 100㎞/h까지 순식간에 오르는 것은 기본, 더 높은 속도까지 올리는 데도 전혀 부침이 없다.

곡선구간에 진입해서 운전대를 돌리는 느낌도 좋다. 매우 부드럽다. 운전대에 손이 착 달라붙어 적은 움직임으로도 쉽게 차량을 돌릴 수 있다. 2.4ℓ 가솔린 엔진을 달았을 것 같은 중형세단들을 제치는 재미도 일품이다.

어코드는 패밀리 세단답게 승차감은 나긋나긋한 편이다. 충격완화장치가 노면의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낸다. 스프링이 눌리고 다시 올라오는 동작이 침착해, 차체가 출렁이지 않는다.

게다가 긴 축간거리(휠베이스) 덕분에 급작스러운 운전대 조작이나, 노면의 충격에도 '촐랑'대지 않고 차분하게 미끄러진다.

어코드 1.5터보.[사진=전민준 기자]

시승을 마치고 다시 성남시청으로 와서 연비를 확인했다. 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공인연비인 복합 13.9 km/ℓ, 고속 15.8km/ℓ, 도심 12.6km/ℓ에 동일한 수준을 달성했다. 시승 내내 에어컨을 켜고 달리는 조건에서의 실제 연비다. 작은 배기량 때문에 에어컨 가동에 비교적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괜찮은 경제성이다.

어코드 1.5터보는 무게 중심을 낮춰 주행성능을 한 층 더 향상했다고 혼다코리아는 설명했다. 다만 편의사양 등 주행보조기능은 2.0터보에 없는 것이 있다. 주행보조 기능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한 기본기 충실한 중형 세단을 찾는 30~40대에게 어코드 1.5터보를 추천하고 싶다. 가격은 3640만원 이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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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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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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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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