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고온다습 여름철 '식중독' 비상…유통업계, 식품 위생 안전에 총력

기사입력 : 2018년06월15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6월15일 06:25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고온다습한 날씨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여름철을 맞아 유통업계가 식품위생 집중 관리에 나섰다. 각 업체들은 일선 매장의 위생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식중독지수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경고단계인 가운데, 강릉·포항 등 일부 지역에는 가장 높은 수위인 위험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최근 이른 더위 등 기후 변화에 따라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여름철(6~8월) 식중독 환자수는 2014년 418명에서 지난해 1832명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 식중독지수 '경고' 단계… 유통업계, 식품안전 집중관리 체제 돌입

이에 국내 백화점·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은 자체적인 식품 위생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신선 먹거리 상품의 안전 관리에 나선다.

먼저 롯데쇼핑(롯데백화점·마트·수퍼)은 하절기를 맞아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식품안전 집중 관리 체제에 돌입한다. 이 기간 활어회·초밥의 판매기한을 제조 후 7시간에서 5시간으로 축소한다. 또한 양념게장과 훈제연어 식품, 꼬막 등 7개 품목은 오는 8월 31일까지 판매를 금지한다.

특히, 해당 기간 롯데 중앙연구소에서는 폐점 후 점포별 야간점검도 실시하며, 작업장 및 조리도구 청결상태, 냉장·냉동고 온도 등 셀프 체크리스트를 각 점포에 배포해 위생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했다.

품질 안전 관리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롯데 유통계열사와 중앙연구소 연구센터는 지난달 ‘MD 품질안전 자격제’를 실시해 식품위생법 등의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해 위생 안전 전문인력인 ‘하이젠 마스터’를 선출해 품질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김동현 롯데마트 매장서비스 팀장은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며 식품에 대한 특별 위생 점검기간에 돌입해 위생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하이젠 마스터’가 식품 위생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신세계백화점도 9월까지 육회·양념게장·콩국물 등 식중독 고위험 품목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 삼각김밥, 초밥, 생선회, 샐러드 등의 판매기한을 제조 후 5시간으로 제한했다. 이마트는 자체 상품안전센터 검사장비에 약 17억원을 투자해 상품 수거 및 식중독균 검사를 확대 실시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9월까지 양념게장·생굴무침·육회·콩비지 등 13개 품목의 고위험 식품군에 대해 판매를 중단했다. 또한 변질 우려가 있는 김밥·샌드위치·생과일주스 등은 판매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한다. 베이커리와 반찬류 판매시간도 2시간 줄였다.

현행법상 휴게음식점으로 분류돼 식품위생법 관리를 받는 편의점들도 여름철을 맞아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BGF리테일은 ‘CU 집중 안전관리 캠페인’을 열고 전국 제조센터와 점포를 대상으로 선제적 품질 관리에 돌입했다. 해당 캠페인의 일환으로 BGF리테일 QC(품질관리)팀은 지난달부터 전국 간편식품 제조센터에 방문해 집중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매장 가맹점 등 유통 단계 관리 강화 추세

상품 유통 단계에서도 관리를 강화했다. BGF리테일은 5분 단위로 온도가 업데이트 되는 차량관제시스템을 모든 물류차량에 도입하고 유제품·음료·도시락 등이 적정 온도에서 보관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냉장온도를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를 전 점포에 배부했다.

이 밖에도 여름철 고객이 집중되는 휴게소,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 주요 입지에 위치한 점포를 대상으로 즉석식품 미생물검사와 불시 점검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도 지난달부터 오는 9월까지 식품안전관리 특별강화기간으로 정하고 각 GS25 점포 및 파트너사 위생 점검을 대폭 강화했다. 즉석식품 판매 시간을 줄이고 판매 상품도 제한한다.

또 식품안전관리 특별강화기간 동안 프레시푸드 공장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전체 영업직원 대상 위생교육 등을 통해 상품 선도관리, 온도·유통기한 점검, 청결 관리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도 정기적으로 가맹점의 장비 온도 관리 및 푸드 위생 관리를 진행 중이다. 제조 파트너사 생산 시설에 대한 위생 점검도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다.

편의점 CU 매니저가 점포 냉장기기의 온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