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中 ‘일대일로’ 구상에 일본株에도 매수세...상사·건설기계 등 주목

기사입력 : 2018년05월21일 11:25

최종수정 : 2018년05월21일 11:25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이 추진하는 신(新) 실크로드 경제구상권 ‘일대일로(一帯一路)’ 효과가 일본 주식시장에도 미치기 시작했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무역·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약 80개국에서 인프라 정비 등이 시작됐으며, 주식시장에서는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기업들의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에 따르면 일대일로에 관련한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7조4420억달러(약 8000조원)에 달한다. 중국이 기금 등을 사용해 자금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해 대량 융자나 채권 발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채권에 대한 투자나 일대일로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 일대일로에서 투자 이익을 얻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미 홍콩 등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2013년 일대일로 구상이 발표된 직후부터 투자 테마로서 주목을 받아왔다. 미국에서도 2017년 9월 일대일로에서 활약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크레인셰어즈·MSCI 일대일로 ETF’가 등장했다. 편입 종목은 싱가포르의 오버시차이니즈은행, 말레이시아의 사임다비, 폴란드의 KGHM폴스카, 태국의 PTT글로벌케미칼 등이다.

이러한 해외의 투자 열기에 비해 일본 주식시장은 지금까지 일대일로 관련 투자에 냉담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최근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직접 프로젝트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사업에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기업이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는 것.

이토추(伊藤忠)상사는 일본과 유럽을 연결하는 운송 서비스, 고마쓰(KOMATSU)는 건설기계 수요 확대, 일본통운은 일본 기업의 제품 운송 증가, 가와사키(川崎)중공업은 유압 기기 수요 증가,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은 프로젝트 파이낸스 융자 등에서 일대일로와 관련된 기업들이다.

최근 1년간 이토추상사의 주가 추이.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 “일본과 유럽을 연결하는 운송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전해진 이토추상사는 당일 주가가 4% 이상 상승했고, 고마쓰는 중국의 건설기계 시장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올해 11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대일로 관련 융자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 등 일본의 메가뱅크의 경우 특히 해외에서의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점유율이 높아 관련 융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구상이라는 정치적 측면이 강하고 프로젝트 채산성도 문제시되고 있지만, 노무라(野村)증권은 “미중 무역마찰에 의한 경제 악화를 일대일로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