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4센트 박스에 갇힌 유로/달러 '바닥 무너진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01:47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01:47

미국 금리 상승 및 유로존 경제 지표 둔화에 유로 강세론 꺾여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하루 거래 규모 1조2500억달러의 유로/달러가 연초 이후 4센트의 박스에 갇혔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손바뀜이 가장 커다란 환율이 1.21~1.25달러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 투자자들은 유로/달러가 박스를 아래로 뚫을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유로화와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지난해 강한 랠리를 펼친 뒤 올해 보합권에 갇힌 유로화가 아래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과 유로존 경제 지표의 둔화가 유로화 상승 기류를 꺾어 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4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장중 1.223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달러화 대비 0.6% 밀렸던 유로화가 완만하게 오름세를 회복한 셈.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비관론이 번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유로/달러가 앞으로 2개월 사이 1.15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유로화 약세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 이날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년만에 처음으로 3.0% 선을 뚫고 올랐다.

일반적으로 통화 가치를 해당 국가의 금리와 강한 동조 현상을 보이게 마련이다. 유로화가 지난해 강한 랠리를 펼쳤던 것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마이너스 예금 금리와 대규모 자산 매입 프로그램 등 비정통적 통화정책이 종료되면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유로화 ‘사자’를 부추긴 것.

하지만 최근 이 같은 기대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유로존 경제 지표가 둔화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힘을 다하고 있다는 의견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독일 이포지수는 3월 103.3에서 이달 102.1로 떨어졌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신뢰가 후퇴했다는 얘기다.

앞서 발표된 IHS마킷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를 포함해 유로존의 매크로 경제 지표는 동력을 상실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ECB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예상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꺾이는 한편 회의적인 시각이 힘을 얻고 있고, 유로화 약세 전망이 꼬리를 물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펜하이머펀드는 유로/달러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유라이즌 캐피탈으 유로화가 앞으로 2개월 사이 달러화 대비 6%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밖에 단스크 은행은 ECB의 첫 금리인상 예상 시기를 종전 내년 6월에서 내년 말로 수정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옵션을 이용해 유로화 하락 리스크를 헤지할 것을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