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김정은, 새벽 6시 30분 中대사관 찾아 교통사고 피해자 위로한 까닭은

기사입력 : 2018년04월24일 11:15

최종수정 : 2018년04월24일 11:43

金, 취임 이후 첫 中대사관 방문..병원도 찾아 위로
"혈육을 잃은 유가족들 생각…통절한 심정" 전달
리쥔진 中대사 "이른 새벽에 친히 찾아와 깊은 감동"
대북 전문가 "회복된 북중관계 방증..정상국가 과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주평양 중국대사관을 찾아 교통사고로 사망한 중국인 30여명 사건과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위원장이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북에 온 중국관광객들 속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23일 새벽 6시 30분 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을 방문해 심심한 위문의 뜻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 중국 정부와 피해자 유가족들에게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뜻하지 않은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 매우 가슴 아프다”면서 “혈육을 잃은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통절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주평양 중국대사관을 찾아 교통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30여 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리진쥔(李進軍) 주평양 중국대사는 “김 위원장 동지께서 그처럼 바쁜 속에서도 이른 새벽에 친히 대사관을 찾아 애도와 위문을 표한데 대해 깊은 감동을 금할 수 없다”며 “시진핑 동지와 중국당과 정부에 즉시 보고하고 유가족들에게도 그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대사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 및 북한 노동당과 정부, 인민이 전통적인 중조 친선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가를 다시금 절감하게 됐다”며 “중조 친선은 불패의 친선, 위대한 친선이라는 것이 다시금 뚜렷이 실증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교통사고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다시 찾아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위원장이 주평양 중국대사관을 직접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김 위원장의 행보와 리 대사의 반응은 지난달 북중정상회담 이후 북중관계가 회복됐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주평양 중국대사관을 찾아 교통사고로 중국인 30여 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같은 날 김 위원장은 교통사고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도 찾았다.<사진=조선중앙통신>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북중관계 개선을 여실히 증명하는 사례”라면서 “중국인 관광객 32명이 사망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조의 표시는 관계가 안 좋더라도 하는 게 당연하지만 최근 북중관계 복원 수순에 비춰볼 때 (김 위원장이)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실장은 “정상국가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라면서 “자국에서 외국인들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대통령이 가만히 있다고 한다면 아마 말이 많이 나올 것이다. 때문에 이런 것들을 모두 염두에 둔 행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경제 교류를 의식했다는 분석도 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북중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있겠지만 중국 시민들의 여론을 의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번 사건을 통해 중국 시민들이 북한은 관광지로서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이러한 것들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3일 북한 황해북도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중국인 32명 및 북한 주민 4명이 사망했다. 또한 중국인 2명은 크게 다쳐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