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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김정은, 새벽 6시 30분 中대사관 찾아 교통사고 피해자 위로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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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취임 이후 첫 中대사관 방문…병원도 찾아 위로
"혈육을 잃은 유가족들 생각…통절한 심정" 전달
리쥔진 中대사 "이른 새벽에 친히 찾아와 깊은 감동"
대북 전문가 "회복된 북중관계 방증…정상국가 과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주평양 중국대사관을 찾아 교통사고로 사망한 중국인 30여명 사건과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위원장이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북에 온 중국관광객들 속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23일 새벽 6시 30분 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을 방문해 심심한 위문의 뜻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 중국 정부와 피해자 유가족들에게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뜻하지 않은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 매우 가슴 아프다"면서 "혈육을 잃은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통절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진쥔(李進軍) 주평양 중국대사는 "김 위원장 동지께서 그처럼 바쁜 속에서도 이른 새벽에 친히 대사관을 찾아 애도와 위문을 표한데 대해 깊은 감동을 금할 수 없다"며 "시진핑 동지와 중국당과 정부에 즉시 보고하고 유가족들에게도 그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대사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 및 북한 노동당과 정부, 인민이 전통적인 중조 친선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가를 다시금 절감하게 됐다"며 "중조 친선은 불패의 친선, 위대한 친선이라는 것이 다시금 뚜렷이 실증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교통사고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다시 찾아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위원장이 주평양 중국대사관을 직접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김 위원장의 행보와 리 대사의 반응은 지난달 북중정상회담 이후 북중관계가 회복됐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북중관계 개선을 여실히 증명하는 사례"라면서 "중국인 관광객 32명이 사망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조의 표시는 관계가 안 좋더라도 하는 게 당연하지만 최근 북중관계 복원 수순에 비춰볼 때 (김 위원장이)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실장은 "정상국가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라면서 "자국에서 외국인들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대통령이 가만히 있다고 한다면 아마 말이 많이 나올 것이다. 때문에 이런 것들을 모두 염두에 둔 행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경제 교류를 의식했다는 분석도 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북중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있겠지만 중국 시민들의 여론을 의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번 사건을 통해 중국 시민들이 북한은 관광지로서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이러한 것들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3일 북한 황해북도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중국인 32명 및 북한 주민 4명이 사망했다. 또한 중국인 2명은 크게 다쳐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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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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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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