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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펀드, 작년 '비과세' 매력→올해 '베트남·중국' 효과

기사입력 : 2018년03월14일 14:30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0:31

올해만 8000억 넘게 유입...전체 유입액 절반
글로벌 단기 조정 불구 흔들림없는 수익률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4일 오후 1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현 기자] 작년말 비과세 혜택은 종료됐지만 여전히 해외주식형펀드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4분기 비과세 막차를 타려는 자금(약 3조원 규모)이 유입된 이후 올해 두 달동안 1조6000억원이 추가로 들어왔다.

올해 초 해외주식형펀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선봉장’은 베트남과 중국펀드. 미국발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증시 단기 조정에도 흔들림 없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위험·고수익 이머징 상품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ETF 제외)으로 올해 70여일동안 베트남주식펀드에 총 5684억, 중국주식펀드에는 2582억원 가량이 유입됐다. 이 기간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유입액 1조6706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8266억원(49.4%)이다.

자금 유입 비중은 작년보다 더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유입액 3조8073억원 중 두 펀드에 들어온 돈은 총 6996억원(베트남 4613억원, 중국 2383억원)으로 18.3% 수준이었다.

작년 말 비과세 폐지를 앞두고 운용사와 판매사(증권, 은행)들의 막판 집중 마케팅이 이어지며 지난해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순유입액 3조8000억원 중 10~12월에만 3조600억이 몰렸었다. 비과세 대표 펀드 중 하나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는 예정에 없던 소프트클로징(판매 마감)을 하기도 했다.

현재 이 펀드는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다. 지난해 비과세 기간 설정했던 한도액 내, 적립식만 추가 입금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올해 4월쯤 다시 신규 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과세 혜택이 끝난 올해는 해외주식형펀드 인기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베트남과 중국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며 늘어난 세금 부담은 투자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연초 미국발 금리 이슈에도 이들 국가의 펀더멘탈은 변화가 없었다.

한동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 팀장은 “작년에 비과세 혜택이 이슈였다면 올해는 시황 자체가 해외 이머징펀드에 맞춰져 있다”며 “작년 말 좋았던 상품이 올해도 계속 좋아지며 승자 독식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PB와 자산가들 사이에 크게 봐서 주식이 좋고, 그 중에서도 이머징이라는 흐름이 이어지며 계속해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평가손익(환 손익 포함, 주식배당, 이자소득, 기타손익은 제외)에 대한 15.4%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며, 해외주식형펀드의 ‘실제’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예를 들어 해외펀드에 100만원을 투자해 200만원이 됐다면 이제는 차익 100만원에 대해 면제받던 추가 세금 15만원을 떼야 한다. 펀드 수익률 자체에는 변동이 없지만 투자자들이 실제 손에 쥐게 되는 액수가 줄었다는 의미다.

이처럼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수익률이 더 민감해진 상황에서 베트남과 중국펀드의 ‘쌍끌이’ 현상은 높은 수익률로 인해 가능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에도 최근 3개월 수익률 기준 베트남펀드는 19.23%, 중국펀드는 6.81%의 놀라운 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5.15%을 웃돈다. 인도주식(-5.49%), 일본주식(-3.46%), 유럽주식(-2.47%)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탓에 두 펀드가 더 빛이 났다.  

자산운용사 리테일팀 관계자는 “작년 비과세 혜택은 일단 계좌만 만들면 됐기 때문에 이후 해당 계좌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적립식으로 가입한 경우도 꽤 있어 신규 자금뿐 아니라 비과세 혜택을 받는 돈도 꾸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투운용>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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