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카드사, '42조 세금 납부' 유치 경쟁 불 붙었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22일 14:23

최종수정 : 2018년01월22일 14:23

1월 자동차세 연납 카드결제 때 혜택 제공
수수료 수입 많지 않으나 고객 잡아두는 효과 기대

[뉴스핌=김겨레 기자] 이달 말까지 올해분 자동차세를 선납하면 세액의 10%를 할인 받는다. 1년치 자동차세라 금액도 꽤 많다. 신용카드사들이 이 세금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인트를 추가 적립하고, 현금도 돌려준다(캐시백).

<사진=뉴스핌DB>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하나카드로 자동차세를 납부하면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카드사별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현대카드는 유이자 할부로 지방세를 내면 20만원 이상은 1만5000 포인트(1만원), 50만원 이상은 3만 포인트(2만원), 100만원 이상은 6만 포인트(4만원)를 적립해 준다. 보유한 포인트로도 세금을 결제할 수도 있다. 

KB국민카드 역시 체크카드로 자동차세를 납부하면 납부액에 따라 30만원 이상은 5000원, 50만원 이상은 7000원을 돌려준다. 

신한카드도 이달까지 세금을 납부하는 고객에게 SSG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2000원~7000원)을 준다. 

세금을 카드로 납부하는 금액이 매년 늘고있다. 지난 2009년 407억원이었던 국세 카드납부액은 2016년 42조400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수납 국세액에서 카드납부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0.1%에서 2016년 16.8%까지 올랐다. 

카드사 입장에서 세금 납부 시장은 수익성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동차세와 같은 지방세 납부 때는 카드수수료를 받을 수 없다. 국세에 한해서만 신용카드 납부 수수료 0.8%(체크카드는 0.7%)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영세가맹점 수수료 수준이다. 

그런데도 카드사들이 세금과 공과금 납부를 유치하려는 건 새로운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용금액을 늘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아울러 카드사는 자사 상품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한다. 세금은 금액이 크고 주기적으로 결제가 발생한다. 또 고객이 자동 납부를 신청한 카드는 주거래 카드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한 카드사 관계자는 "세금은 카드 수수료가 낮아 큰 돈이 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카드 사용은 일종의 습관이기 때문에 최대한 사용처를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