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4대 시중은행 부행장 90% 임기만료…'인사 격동'

기사입력 : 2017년12월18일 15:35

최종수정 : 2017년12월18일 16:03

부행장 28명 중 26명·우리은행 임원 20명 만료
신한·KB·우리銀 행장 첫 임원인사 '폭 커질 듯'

[뉴스핌=김연순 기자] 오는 22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연말 시중은행 임원 인사가 본격화된다. 우리은행 임원 20명 전원 임기가 만료되는 것을 비롯해 다른 시중은행 부행장도 90% 가량이 올해 임기 만료다. 이에 연말 임원 인사폭이 어느 해보다도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18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부행장 28명 중 26명이 연말에 임기가 만료된다.

신한은행은 올해 3월 취임한 위성호 행장 첫 임원 인사다. 신한은행은 부행장 7명 중 이동환 부행장을 제외하고 서현주, 왕태욱, 최병화, 권재중, 이기준, 허영택 부행장 모두 이달 임기만료다.

특히 지난 2013년 선임된 서현주 영업기획그룹 부행장은 최장수 임원으로 이번 인사에서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한은행 임원 임기는 통상 2년으로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결정된다. 서 부행장은 5년, 왕태욱(소비자브랜드그룹), 최병화(대기업그룹), 권재중(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은 4년 임기를 채웠다. 부행장보 7명 중에선 서춘석·윤상돈 부행장보의 임기가 연내 끝난다.

신한금융 고위관계자는 "신한은행을 포함해 계열사 임원 인사는 28일 경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허인 신임 행장 취임 후 첫 임원 인사가 예정된 KB국민은행도 관심이 쏠린다. 허 행장이 1961년생이라 세대 교체를 위해 인사 규모가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은 이홍, 허정수, 오평섭, 박정림, 전귀상, 이용덕, 김기헌 부행장 등 7명 전원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

이 중 박정림 WM그룹 부행장이 최장수 임원으로 4년 넘게 자리를 지켰고 오평섭(고객전략그룹), 전귀상(CIB그룹), 이용덕(여신그룹), 김기헌(IT그룹) 부행장이 3년 임기를 채웠다. 김남일 전무 등 6명의 전무도 올해 말 임기가 끝난다.

KEB하나은행은 유제봉·장경훈·정정희·한준성 부행장 등 4명 부행장 모두 이달 임기가 끝난다.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기존 3명의 부행장 중에선 유제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만 연임에 성공했다. 부행장으로 승진한 3명 중 장경훈(개인영업그룹)·정정희(기업영업그룹) 부행장은 외환은행 출신이고 한준성(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하나은행 출신이다. 강성묵 전무 등 16명의 전무 모두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해 하나은행은 전체 임원(본부장급 이상) 중 42% 이상을 교체했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행장 내정자가 오는 22일 공식 취임하면서 동시에 첫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정원재 부문장을 제외하고 남기명 부문장, 김홍희·조재현·김선규·신현석·장안호·조운행·권광석·최정훈 부행장의 임기가 이미 이달 초 만료됐다. 다만 경영 공백 최소화를 위해 손 내정자의 취임 직전까지 임기를 연장해 놓은 상태다.

남기명 부문장은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사퇴했다. 내부에선 남 부문장 후임으로 김홍희 부행장이 거론된다. 그간 부동산금융그룹을 이끌어 온 김 부행장은 남 부문장을 대신해 국내 부문장을 대행하고 있다. 부행장 중 연배와 경력 면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

손 내정자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글로벌 부문 겸 글로벌 그룹장 자리도 관심이다. 손 내정자는 최근 사내방송을 통해 능력 중심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 인사 원칙을 천명했다. 그는 옛 상업·한일은행간 계파 안배 가능성에 대해 "시스템과 능력에 의해 인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가 만료된 임원 중 상업은행 출신은 김홍희·조재현·신현석·권광석 부행장이다. 최정훈·박성일·김선규·장안호 부행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NH농협은행은 이미 이달 초 부행장 약 절반을 교체했다. 이경섭 농협은행장 후임 인사에 앞서 지난 1일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부행장(부행장보 포함) 13명 중 7명이 새로 선임됐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