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떠날까, 남을까" 임기만료 제약사 CEO 성적표는

기사입력 : 2017년12월05일 15:41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16:23

이정치 일동 회장 대표이사만 15년차 '샐러리맨 신화'
김철준 한독 사장 실적-이종욱 대웅 부회장 소송 고민

[뉴스핌=박미리 기자]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국내 주요 제약사 전문경영인들의 연임 여부가 관심이다. 제약산업 특성상 장기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요구되고 대부분 재임기간 회사 성적도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일부는 실적 부진, 잇단 소송 패소 등이 연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김철준 한독 사장<사진=각사>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 김철준 한독 사장,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 박수준 영진약품 사장, 강태원 경보제약 사장,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사장, 박전교 삼천당제약 사장, 최인석 유유제약 사장, 정미근 신일제약 사장, 안재만 국제약품 부사장 등은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뒀다.

이중 2010년 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전문경영인은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김철준 한독 사장 세 명이다.

이정치 회장은 1967년 일동제약에 입사해 2003년부터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일동제약 회장에 오른 것은 2011년이다. 지난해 일동제약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일동홀딩스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 녹십자가 시도한 적대적 M&A(인수합병) 극복, B형 간염치료제 '베시보정'을 비롯한 신약개발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도 탄탄하다. 매출은 회장 취임 이전인 2010년 3472억원에서 2015년 4762억원(분할 전)으로 37% 뛰었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1974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중앙연구소장, 유한화학 사장 등을 지낸 뒤 2006년 대웅제약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합류했다. 지금까지 연임만 4번을 했다. 그가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2015년 7월이다. 이 부회장은 전문의약품 확대, 대표 브랜드인 우루사 사업 강화 등으로 탄탄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덕분에 올 1~3분기 대웅제약의 매출은 72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05억원으로 108% 급증했다.

다만 최근 대웅제약이 제기한 소송에서 잇달아 좋지못한 결과를 거둔 점이 뼈아프다. 대웅제약은 최근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의 개량신약 특허침해 소송에서 패소했고, 종근당과의 대조약 분쟁에서도 밀렸다. 모두 대웅제약이 제기한 소다. 메디톡스로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6월 미국에 이어 지난달 한국에서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툴리눔톡신 균주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김철준 사장은 서울대의대 의학박사 출신으로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장, 한국MSD 약사업무 총괄 등을 역임하다 2007년 한독에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입사했다. 그는 2009년 한독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3번 임기를 연장했다.

김 사장도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실적 악화가 연임가도의 변수다. 올 1~3분기 한독은 매출 3249억원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이 0.5%에 그쳤다. 한독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3%에서 2015년 1.7%, 2016년 0.9%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당기순손익은 2015년부터 적자 전환했다. 이는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악화된 가운데, 빚을 낸 무리한 투자로 매년 적지않은 금융비용과 지분법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그밖에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사장(2012년~), 박전교 삼천당제약 사장(2012년~), 최인석 유유제약 사장(2013년~), 정미근 신일제약 사장(2014년~) 등은 내년에 3번째 연임을 앞두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을 제외하면 올해 회사 실적이 개선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인보사 기술수출 기저효과, 원료의약품 사업의 부진 등으로 올해 실적이 악화됐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인보사 매출이 발생하면서 내년 실적이 다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