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오래 기다렸다"...중견게임사들 부활 조짐

기사입력 : 2017년10월19일 15:41

최종수정 : 2017년10월19일 15:41

게임빌 '로열블러드'·웹젠 '대천사지검' 기대감 ↑
와이디온라인·선데이토즈, '블리치, '스누피' 대형 IP 장착

[뉴스핌=성상우 기자]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중견 게임사들이 4분기를 기점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년간 공들인 대형 기대작이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하반기 이후 출시한 신작이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 대형사 위주의 양극화 체제가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던 게임업계에 이들이 새로운 경쟁체제를 형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대표 송병준)과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가 연말 기대작 출시를 앞두고 있고, 웹젠(대표 김태영)과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최근 출시한 신작이 초반 호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빌은 회사의 올해 최고 기대작인 '로열블러드'의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어 유독 기대가 큽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인 이 게임에 지난 2년간 개발인력 100명 이상과 개발비용 100억원을 들였습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대형사에 뒤지지 않는 규모죠. '이벤트 드리븐' 방식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강점이라 유럽을 포함, 글로벌 흥행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던 '아키에이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 신작 '아키에이지 비긴즈'도 연내 출시할 계획입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이 유럽·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서비스 역량이 강점인 게임빌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도 업계 관심사입니다.

게임빌 신작 '로열블러드'(위) · 웹젠 신작 '대천사지검H5'(아래) <사진=게임빌·웹젠>

웹젠의 신작 역시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출시한 대표작 '뮤(MU)'의 IP 기반의 웹게임 '대천사지검H5'를 현지 게임사 '37후위'를 통해 출시했는데요. 중국의 웹게임 플랫폼 '37닷컴'에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초반 흥행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중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뮤'를 활용한 게임이라 장기 흥행도 예상됩니다.

사실 중국 시장은 웹젠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시장입니다. '뮤 온라인'을 비롯해 '뮤 오리진' 등 뮤를 활용한 게임을 장기간 흥행시켜왔죠. 이에 대천사지검뿐만 아니라 뮤를 활용한 추가 신작들을 연이어 내놓는다는 방침입니다.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기적:각성'과 '아크로드 어웨이크'도 연내 출시할 예정입니다.

올해 신작 흥행 부진에 시달려왔던 와이디온라인도 최근 기대작 '라인블리치'를 출시했습니다. '블리치'는 '원피스', '나루토'와 함께 일본 3대 만화 지식재산권(IP)으로 꼽히죠. 출시 초반 성적도 좋습니다. 10월 둘째주 부터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유지 중이죠.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방대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원작 기반 게임이라 글로벌 흥행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와이디온라인 신작 '라인블리치(왼쪽)'와 선데이토즈 신작 '스누피 틀린그림찾기(오른쪽)' <사진=와이디온라인·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 IP를 들고 나왔습니다. 바로 '스누피'죠. 캐릭터를 활용한 캐쥬얼 게임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를 연내 출시할 예정인데요. 출시 전부터 예비 유저들로부터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사전예약 참가자는 19일 기준 120만명에 육박하면서 회사의 종전 최고기록인 156만명(애니팡3)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캐쥬얼 게임 강자인 선데이토즈가 스누피와 만나 새로운 '애니팡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최근 1~2년 동안 게임업계는 대형사 위주의 산업구조로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했습니다. 벤처개발사의 히트작이 꾸준히 탄생하고, 새로운 대박 신화가 씌여지던 게임업계 태동의 시기와 달리 업계 전반에 활력이 없어지고 게임산업 생태계가 단조로워졌다는 비관론까지 제기됐죠.

게임업계가 최근 정체기를 극복하고 활력 넘치던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선 중견·중소 게임사의 부활이 절실합니다.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게임을 고루 흥행시키는 것이 소비자의 게임 선택권을 확대시키는 길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중견게임사발(發) '대박 신화'가 다시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