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私교육 死교육] 소득격차가 불러온 ‘교육격차’···계층 상승 사다리의 붕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1인당 사교육비 25만원 돌파
소득 최고·최저 계층 교육비 차이 9배
현실과 지향점 다른 줄세우기 공교육
점수 잘받는 사교육 ‘고속질주의 이유’

[뉴스핌=김기락 기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시행한지 3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사교육 시장은 질주하고 있다. 공교육 정상화 추진 속도가 사교육 시장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새 교육 과정의 큰 틀로,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창조력 등 서로 다른 지식을 융합하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으나 학원가 등 사교육 시장에서 여전히 점수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요인으로 ‘평가 방식’을 꼽고 있다. 학교의 학생 평가 시스템이 점수로 이뤄지는 만큼, 사교육 시장도 이에 맞춰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와 통계청의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5만6000원이다.

1인당 사교육비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2009년까지 늘다가 이명박 정부 마지막 해인 2012년 23만6000원으로 줄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5만원을 넘어섰다.

소득에 따라 사교육비 지출 규모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700만원 이상 버는 가구는 44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5.6% 늘어났다. 월평균 600만~700만원 가구는 1.2% 증가한 36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그런가 하면 100만원 미만 최저소득계층은 사교육비로 5만원을 썼다. 최고소득계층과 최저소득계층의 사교육비 지출 차이는 8.9배로, 소득 격차가 사교육비 격차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 통계를 그대로 믿는 학부모들은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단적으로, 초등학생 한 과목 학원비만 해도 30만~40만원은 보통 수준이기 때문이다. 사교육 시장과 학부모, 학생들이 교육부를 신뢰하지 않는 중요 이유로 해석된다.

어둠이 내린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인근 빌딩에 설치된 학원 간판의 불빛이 꺼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이형석 기자 leehs@

문제는 공교육의 방향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창의적인 인재, 융합 인재 등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내세우고 있으나, 사교육 시장은 점수를 위한 선행 학습이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대입 입시 제도 변화 없인 초중고 사교육이 줄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크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점수 위주의 채점 방식이 오히려 사교육을 필요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평가 방식을 대대적으로 바꿔야만 불필요한 사교육이 줄고, 공교육을 보완하는 사교육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등수로 나누지는 않지만, 점수를 매기는 것은 바뀌지 않고 있다”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벌써부터 누가 1등인지, 10등인지 벌써부터 따지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학원가는 사교육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영어학원 원장은 “아이들이 더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학원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며 “옮기는 학원 중 이전 학원보다 교육비가 싼 곳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학교가 가르치지 않는 문제를 시험 문제로 내는 일이 일부 있어왔기 때문에 불필요한 사교육이 늘어나게 된 것 아니냐”며 “대입 수능이 점수와 석차로 평가하는 데, 중학교와 초등학교도 이에 맞춰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정부는 2014년 9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선행학습이 필요없는 학교 교육 ▲학교시험은 배운 내용에서 출제 ▲사교육없이 준비할 수 있는 공정한 입학전형 ▲학원 등 사교육 기관의 선행학습 유발 광고 및 선전금지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승은 슬로프스타일 결선 19일로 연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도전하던 유승은(성복고)의 결선 무대가 폭설로 잠시 멈춰 섰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악천후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연기됐다"며 18일 오후 10시30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 폭설이 내려 경기가 연기되자 조직위 직원들이 전광판과 피니시 라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해당 경기는 이날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인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상이 악화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특히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7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결선이 폭설로 지연되자 선수들이 눈밭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예선 3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를 평가받는 종목이다. 빅에어에서 이미 새 역사를 쓴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는 날씨다. 설원 위 경쟁은 잠시 미뤄졌지만, 유승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33
사진
북한 노동당 9차 대회 임박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노동당 제9차 대회에 참석할 대표자들이 1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우리 당과 국가 역사에서 중대한 정치적 사변으로 되는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가 열릴 시각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당 대회의 준비사업이 마무리되고 성스러운 새 행정의 전위에서 활약할 전당의 대표자들이 대회장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2월 하순 노동당 9차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2.17 yjlee@newspim.com 통신은 "당 제9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과 방청자들이 1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리희용 동지, 김덕훈 동지, 최동명 동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대회 참가자들을 따뜻이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7일 노동당 제27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당 9차 대회를 2월 하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각 지역 대표들이 평양에 도착함에 따라 이르면 설 명절(북한은 당일 하루만 휴일)을 지난 이번 주말 당 대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5년마다 열리는 노동당 대회는 2021년 8차 대회 이후 정책 추진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5년 동안의 대내외 노선을 결정하게 된다. yjlee@newspim.com 2026-02-17 07: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