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경영권 승계서 밀려난 제약사 2세, 지분도 정리수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웅 차남 윤재훈 알피 회장, 올해만 14번 주식 매각
작년부터 548억 현금화..대웅서 계열분리 전망
차남ㆍ삼남에 밀린 녹십자 장남도 주식 처분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1일 오후 2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미리 기자] 경영권 승계에서 밀려난 대웅제약과 녹십자 오너 2세들이 보유하던 회사 주식을 잇달아 처분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재훈 전 대웅제약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대웅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웅 주식을 지속적으로 팔고 있다. 올해만 14번 주식을 매각한 윤 전 부회장의 대웅 지분율은 2015년 말 9.21%에서 현재 1.64%까지 떨어졌다. 지분을 팔아 마련한 현금은 548억원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윤재훈 전 부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지분을 정리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윤 전 부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현 윤재승 회장(3남)의 형이다. 대웅제약은 장남인 윤재용 대웅생명과학 사장이 일찌감치 경영권에 관심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차남과 삼남 간 후계 경쟁이 벌어졌었다.

윤 전 부회장은 12년간(1997~2009년) 대웅제약 대표를 지내던 윤재승 회장으로부터 2012년 자리를 넘겨받았다. 하지만 3년 뒤 대웅제약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윤 회장이 대웅제약 대표로 돌아왔다. 이후 윤재승 대표가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권 경쟁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동생과의 후계 경쟁에서 밀린 윤 전 부회장은 독립했다. 윤 전 부회장은 2015년 대웅제약그룹에서 연질캡슐 제조회사인 알피코프를 들고 나온 뒤,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알피그룹)로 전환했다. 윤 전 부회장은 현재 알피그룹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에 나설 계획이다.

녹십자는 허성수 전 부사장이 지난해부터 잇달아 계열사 보유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그는 주력사인 녹십자의 보유 지분을 2015년 말 0.18%에서 지난해 말 0.11%, 올 6월 말 0.08%까지 줄였다. 이 기간 진단기기 생산업체 녹십자엠에스 보유 지분은 전량 매각(0.66%→0%)했다. 이를 통해 그는 23억원을 손에 쥐었다.  

윤재훈 전 대웅제약 부회장과 허성수 전 녹십자 부사장이 올해 보유 주식을 각각 처분했다. 사진은 대웅제약 본사, 녹십자 목암타운 전경 <자료=각사>

허 전 부사장도 경영승계 중심에서 벗어난 인물이다. 그는 창업주인 고 허영섭 회장의 장남이자 허은철 녹십자 대표(사장·차남)와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표(부사장·삼남)의 형이다. 현재 녹십자그룹은 허 전 부사장의 두 동생과 숙부인 허일섭 회장이 이끌어가고 있다. 

허 전 부사장은 2009년 별세한 부친이 유언장에 장남을 유산 상속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하면서, 후계 경쟁에서 밀렸다. 이후 허 전 부사장은 유류분 반환 청구소송을 냈고, 승소해 2014년 목암연구소·미래나눔재단 등으로부터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 주식 46만3551주를 되돌려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그룹 내 직책은 없다. 녹십자 관계자는 "허 전 부사장이 현재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대신 그는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 지분을 2014년(지분 0.96%) 이후 지난해 말 1.07%까지 늘리며 연을 이어가고 있다. 단 올해는 녹십자홀딩스 지분을 매입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