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반도체 호황, 시장 기대 지나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계절 조정 일본 수출 부진…호황 지속성 의문"
"세계 반도체 출하, 실수요 이상 가능성.. 2017년 과열?"

[뉴스핌= 이홍규 기자]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에 힘입어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반도체 관련 주식에 대한 낙관론이 지나치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올해 유난히 반도체 출하량이 급증하는 것도 다분히 주가 활황에 따른 역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실수요를 초과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9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업종 지수는 지난 2000년 '닷컴버블' 이후 최고치인 1150포인트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1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뉴욕 시장 기준으로 19일 2% 가량 급반등해 종가로 1087.9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반도체 호황에 대한 기대감은 주요 생산업체 주가에도 잘 드러나고 있다. 대만 TSMC의 시가총액은 지난 5월 일본의 토요타 자동차를 제쳤고, 올해에만 17% 뛰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도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 고점에서 '출렁'한 반도체업종지수

필라델피아반도체업종지수 최근 추이 <자료=StockCharts>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반도체 업종 강세에 대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분야의 반도체 수요 급증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한다. 반도체 정보업체인 '세미컨덕터 인텔리전스(Semiconductor Intelligence)'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합계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0% 늘었다. 반도체 시장 전체로는 1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대비 0.4% 감소했지만 계절적으로 1분기가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5년간 1분기의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평균 4%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에 대해 미쓰비시UFJ 모간스탠리증권의 미야모토 타케오 분석가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의 생산 확대를 위해 강한 설비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데이터 센터에 대량으로 사용된다.

반도체 주요 업체 1분기 매출 증감 및 2분기 가이던스 <자료=Semiconductor Intelligence>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거시 경제 지표를 보면 반도체 수요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과장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을 예로 보면 지난 4월 일본 수출은 교역량 기준으로 4.1% 늘어나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해외 수요가 수출량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 3~4월 두 달 연속 감소한 일본 출하량

하지만 일본 재무성이 아닌 내각부가 부록 형태로 발표하는 월간 경제 보고서를 보면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계절 조정을 감안한 4월 일본의 출하량은 3월보다 2.1% 줄었다.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대(對) 아시아 수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스핑크스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모타니 슌스케 공동 창립자는 "주식 시장이 기대하는 반도체 사업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반도체 주식 거품이 붕괴될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계절 조정을 기준으로 대 중국 및 유럽연합(EU)의 수출은 활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본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싱가포르와 한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에 대한 수출량은 감소했다"면서 "개별 제품군의 수출량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보면 반도체 제조 장비를 포함한 전기 장비의 수출이 올해 급감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0년 이후 반도체 세계 매출액 추세와 실제 편차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전 세계 기준으로 봐도 반도체 시장에 과열이 감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쓰비시총합연구소는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을 기준으로 반도체의 세계 매출액을 분석하고 있는데, 이 분석에 따르면 실제 매출은 작년 10월 이후 추세를 넘어 지난 3월, 추세보다 7.3%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편차는 2011년 3월 9.9% 이후 최대다.

미쓰비시는 지난 2000년 이후부터 매출액의 평균 증가 속도를 산출해, 그 속도로 증가하는 매출액(추세)와 기업들의 실제 매출액을 비교했다. 다케다 요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00년 IT 거품 정도의 과열은 아니지만, 반도체 출하액은 최종 제품에 대한 실수요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단기 조정은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 2017년 유난히 급증 예견된 반도체 판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까지 반도체 시장의 침체를 예견하는 전문가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 지속을 예견하는 분석가들은 데이터 센터 업그레이드 수요에 힘입어 플래시 메모리 등의 수요가 한동안 증가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반도체 통계 분석기구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WSTS)는 지난 6일 2017년 전 세계 반도체 판매액 전망치를 11.5% 증가한 378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 같은 증가율 전망치는 앞서 6.5%에서 상향수정된 것으로 2010년 이후 최고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IC Insights) 역시 2017년 반도체 매출이 14% 증가할 것이라는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제출했다. 반도체산업협회(SIA)는 4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액이 313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21%나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7년 만에 최고치다.

최신 반도체 시장 전망 <자료=WSTS>

다만 WSTS는 2018년 증가율은 2.7%로, 2019년에는 증가세가 멈추고 약간 후퇴할 것이란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추세로 보면 2017년만 유독 반도체 판매 증가율이 높은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 참가자들이 모두 강세를 전망할 때 조정의 신호를 간과하기 쉽다는 경고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상요 소세이 어드바이저리의 사토 후미아키 공동 창립자는 "현재 상황은 2000년 기술 거품이 터지기 직전처럼 보인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