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효성 울산공장 가보니…타이어코드 1위 이유 있었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섬유로 시작한 울산공장, 타이어코드로 성장 지속
마더플랜트로 글로벌 품질·생산 관리 도맡아

[울산 = 뉴스핌 방글 기자] 지난 9일, 울산공항에서 거대한 조선소와 항구를 지나 효성 울산공장에 도착했다. 효성 울산공장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해있다.

효성 울산공장 전경. <사진=효성>

14만2000평에 달하는 웅장한 울산공장에 들어서자 창업주인 고(故) 조홍제 회장의 동상이 부지를 지키고 있다. 울산공장은 효성의 모태가 된 곳이다. 조홍제 회장은 1966년, 현 울산공장 부지에 ‘동양 나이론’을 세웠다. 효성의 역사는 섬유와 함께 울산에서 시작했다.

효성은 올해 1월, 조현준 회장과 함께 3세 시대를 열었다. 조 회장은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등 세계 일류 상품과 함께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조현준호 출범 6개월, 효성의 효자상품 타이어코드 공장의 모습이 궁금했다. 

울산공장은 타이어보강재와 나일론, 폴리에스터,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와 섬유 원사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세계 일류 제품인 타이어코드를 중심으로 공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 속에 들어가는 섬유 보강재를 말한다. 타이어고무 안 쪽에 들어가 형태를 잡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타이어의 안전성과 내구성, 주행성 등을 높인다. 가장 보편화돼 있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중심으로 공장을 살펴봤다.

타이어코드 공장과 공장은 대형 파이프로 연결돼 있었다. 파이프는 타이어코드의 원료가 되는 칩을 운송하는 역할을 한다. 일부 녹슨 듯 노란 파이프는 50년 효성의 역사를 실감케 했다.

효성 울산공장의 조홍제 창업주 동상. <사진=방글 기자>

공장 내부로 들어서니 귀가 터질 듯한 기계음이 온 몸을 감쌌다. 대형 스피커 옆에 서 있는 듯 온 몸이 흔들렸다. 설명하는 사람이 큰소리로 이야기해도 알아듣기 힘들 정도의 소음이라 마이크와 이어폰을 착용하고 설명을 들어야 했다.

김창협 울산공장 기술혁신팀 대리는 “PET(폴리에틸렌 프탈레이트) 칩을 원사로 만들고 원사를 엮어 강하게 만든 뒤 천 형태로 가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공한 천은 접착력을 갖지 않아 접착액을 발라 고객에게 납품한다”며 “이 과정에서 타이어코드의 색이 까맣게 변하기도 하고, 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타이어코드는 방사에서 연사, 제직, 열처리 등 4단계를 거쳐 생산된다. 타이어코드 원료인 PET칩에 열을 가해 필름 상태로 만들고, 필름에 압력을 가해 원사로 뽑아낸다. 이후, 원사 2~3가닥을 하나로 엮어 강력을 높이고 1500개의 연사를 하나의 천으로 만든다. 마지막으로 열처리 과정에서 화학 접착액을 바르면 타이어코드가 완성된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만드는 대부분의 공정은 자동화 돼 있었다. 넓은 공장을 돌아다니며 마주친 사람은 4~5명에 불과했다. 원사와 원사는 자동으로 엮여 연사가 됐고, 연사는 또 자동화 공정을 통해 천으로 거듭났다.

효성 타이어코드 공장 내부. <사진=효성>

1500개의 연사가 하나의 직물로 합쳐지는 광경에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하얀 원사는 마지막 단계에서 갈색빛을 냈다. 앞서 김 대리가 설명한 대로 접착액을 바르는 과정에서 색이 변화하는 것이다.

김 대리는 “타이어 생산시 열을 가하는데, 이 때 접착액이 타이어고무와 타이어코드를 붙게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후발주자로 시작해 시장 점유율 45%…글로벌 1위 업체로
TPA에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까지 수직계열화 완성

‘타이어코드’의 경우, 지금까지도 울산공장이 ‘마더플랜트’의 역할을 하고 있다. 효성은 1968년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을 시작한 이후, 현재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아라미드 타이어코드 까지 영역을 넓혔다.

사실 효성은 후발주자로 타이어코드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2017년 현재는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의 45%를 점유하는 글로벌 1위 업체로 거듭났다.

김경래 효성 기술혁신팀 부장은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바퀴 4개 중 2개가 효성의 타이어코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나일론 타이어코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아라미드 타이어코드 등 섬유 타이어코드에서 스틸 타이어코드까지 모두 생산하는 건 전세계에서 효성이 유일하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공장에서 생산과 품질을 총괄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효성은 특히 타이어코드 원료부터 최종제품까지 총괄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상태다. 에틸렌글리콜(EG)만 외부 구입해 용연공장에서 만든 TPA(테레프탈산)와 섞는다. 이를 통해폴리에스터 칩을 만들고,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까지 생산하는 것이다.

효성 타이어코드 공장 내부. <사진=효성>

하병식 울산공장 관리팀 차장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원가경쟁력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35%이던 효성의 타이어코드 세계 시장 점유율은 7년만에 45%로 성장,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타이어코드를 포함한 산업자재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 657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효성은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글로벌 1위로 성장한 데 대해 기술력을 우선으로 꼽았다. 또, 굿이어 컨버팅 공장을 인수하고 미쉐린과 장기공급 계약을 한 것이 안정적 공급선 확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타이어업체와의 장기공급 계약 등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됐다”며 “이 외에도 원가경쟁력 확보 등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사남' 900만 울린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박홍근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이들을 포함해 정무직 장관급 4명, 헌법상 독립기구 2명, 대통령 소속 정부위원회 5명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먼저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 후보자는 해수부에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이 수석은 "부산 출신인 황 후보자는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수도 완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인 박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중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루 맡아본 '국가 예산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이 수석은 "아울러 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았던 박 후보자는 국민주권정부의 예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사 이유를 설명했다. 국가권익위원장에는 정일연 변호사가 임명됐다. 판사 출신으로 수원지법 안산지원장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두루 거친 정통 법조인이다. 이 수석은 "권익위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국민들의 고충을 해소하며 부정부패 없는 사회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 송상교 전 진화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과 검찰 과거사위원을 지낸 법조인 출신인 송 신임 위원장은 국가 폭력과 인권 침해를 규명하기 위해 새로 출범하는 3기 진화위를 정상화시킬 적임자라고 이 수석은 인선 배경을 밝혔다. 중앙선관위 위원 후보자로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전현정 변호사가 각각 지명됐다. 윤 교수는 선거제도 개혁방안을 연구해온 전문가로 공정한 선거관리와 선거제도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주목 받는다. 전 변호사는 서울 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20년 넘게 법복을 입은 법률가다.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관리에 신뢰 높일 적임자라고 이 수석은 소개했다.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남궁범 에스원 고문과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이병태 KAIST 명예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남궁 부위원장은 삼성전자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보안전문업체 대표이사를 역임한 경영과 재무 전문가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원내부대표를 지냈고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규제개선을 추진해왔다. 이 명예교수는 기술 창업과 정보통기술(IT) 경영전략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사회 활동을 이어온 전문가로 규제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이 수석은 "경제 기본권과 사회 형평성 연구해온 기본사회 정책방향을 설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국가생명윤리 심의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옥주 서울대 의대 주임교수가 임명됐다. 이 수석은 "한국생명윤리학회자, 대한의학회장 등 거친 생명윤리에 관한 정책방향 제시할 적임자"라고 했다. 이 수석은 정일연 후보의 경우 이 대통령과 연관된 쌍방울 대북송금사건 변호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검증과정에서 확인은 했다"면서도 "20년동안 법관으로 재직을 했고, 귄익위원장 자리에서 보면 공정성, 독립성을 훼손할만한 부분은 없었다. 오히려 전문성과 도덕성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 수석은 통합 인선 여부에 대한 언론 질의에 "이재명정부의 통합 실용인사 방향은 계속 될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인 인사의 방향에서 그런 실용과 통합 노선은 갖고 가지만, 특정한 자리를 놓고 여기는 이런 사람을 써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pcjay@newspim.com 2026-03-02 1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