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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모텔②] “러브호텔? ‘부티크호텔’로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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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일탈 이미지 벗어나 놀이공간 탈바꿈
고급 인테리어·노래방·영화관람 시설 ‘완비’
파티·스터디모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돼
2030, 숙(宿) 식(食) 성(性) 유(遊) 결합공간

[뉴스핌=이보람 기자] 회사원 이선영(가명·29세)씨는 지난해 말 서울 신촌 한 부티크호텔(Boutique hotel)에서 친한 친구들 몇몇과 송년회를 즐겼다.

부티크호텔은 규모는 작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인테리어, 운영 콘셉트, 서비스 등으로 무장해 기존 대형 호텔과 차별화한 모텔을 말한다.

퇴근 후 친구들과 함께 근처 대형마트에서 술과 음료를 사고, 피자와 치킨을 배달시켰다. 방 안에는 커다란 월풀 욕조와 미니 당구대, 노래방 기계까지 마련돼 있었다. 이 씨와 친구들은 밤새도록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근 모텔들이 영화관람시설이나 노래방, 월풀, 당구대, 글램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설들을 구비하고 있다. <사진= '야놀자' 사이트 캡쳐>

이 씨는 "처음에 모텔이라고 해서 좀 꺼려졌다"며 "하지만 실제로 가보니 다양한 놀이 시설들이 준비돼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친구들 여럿이 멀리 여행을 가려면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서울에도 다같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은 것 같다"며 "올해에도 연말 파티를 모텔에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텔들이 변신했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방 안에는 각종 놀이시설이 완비돼 있다. 조식 등 호텔 못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눈에 띈다.

최근에는 '글램핑(화려하다의 glamorous와 camping을 합친 말)' 시설을 갖춘 모텔도 생겨 났다. 

<사진=뉴시스>

이른바 '러브호텔'로 불리는 모텔은 그동안 부정적 시선을 받아왔다. 불륜과 성매매 등으로 상징되는 쾌락과 일탈의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숱한 모텔들이 주차된 차량의 번호판에 가리개를 사용하고, 프론트 직원을 마주하지 않아도 되는 '무인텔'이 생겨난 것은 이같은 인식의 방증이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모텔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복합놀이공간'으로서 진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변신의 시작은 모텔 중 일부가 대형TV와 최신 영화 DVD, 인터넷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최신형 컴퓨터, 월풀욕조, 스팀사우나, 각종 테마 조명 등 시설 업그레이드에 나서면서부터다.

또 '감각적 디자인'과 '다양한 즐거움'을 내세우며 간판에도 '모텔' 대신 '호텔'이 들어간 새로운 형태의 모텔, '부티크호텔'이 등장했다.

실제 인터넷에 모텔을 검색하면 친구들이나 연인과 찾았던 '후기'들이 넘쳐난다. 이용 후기와 각종 쿠폰 등 호텔 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여기어때'나 '야놀자' 등이다.

포털사이트에 '모텔 후기'를 검색하자 여러 게시글이 나온다. <사진=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화면 캡쳐>

이같은 모텔의 변화는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젊은층의 새로운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사회학회와 서울연구원이 공동 기획한 '서울사회학'에서 이나영 중앙대학교 교수는 "이같은 변화를 이끈 것은 20~30대 '데이트족(族)'이라는 새로운 고객층의 등장"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국의 젊은이들은 경제적으론 부모에게 의존적이고 놀이문화는 부족하다. (모텔의 변신은) 숙(宿)과 식(食), 성(性)과 유(遊)가 결합된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이 교수는 기존 러브호텔에 대한 각종 규제에 따른 새로운 영업전략의 필요성, 인터넷 시대의 도래, 연애관계 속 섹스의 일상화, 여성이 주도하는 성적 관계의 변화 등이 부티크호텔 등장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모텔은 실제 다양한 용도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친구들과 파티는 물론이고 스터디모임에도 모텔을 이용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학생 송재원(가명·26세)씨는 "손님이 많지 않은 평일 낮 시간을 활용하면 스터디카페보다 모텔 대실 비용이 싸다"며 "일주일에 한 번씩 스터디모임을 할 때 이용하거나 밤새 팀플(조별과제)을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모텔을 찾는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악구 일대 모텔들이 모여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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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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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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