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토종’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Travis'로 글로벌경영 화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출 8억달러 달성, 매출의 절반 해외서 벌어
감성으로 승부, 미국·유럽 딜러·고객에게 다가가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3일 오후 4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제 이름은 트래비스 강(Travis Kang)입니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이 해외바이어에게 주는 명함에는 ‘HoChan Kang’ 대신 영어식 이름이 새겨져 있다. 2009년 취임하면서 해외시장을 발로 뛰기 위해 영업용 이름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의 영문 이름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사진=넥센타이어>

취임 7년만인 2016년 넥센타이어는 수출 8억불탑(9000억여원)을 수상하며 해외서 큰 성과를 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 1조8947억원, 영입이익 2480억원 중 50%를 해외서 벌었다. 

놀라운 점은 그가 ‘토종 경영인’이라는 점이다. 강병중 회장의 외아들로 재계 오너 2, 3세의 필수 성장과정인 국내외 사립 초중고교->해외 학부나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았다. 1971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부산중, 부산고, 연세대 경영학과,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순수 국내파다. 해외는 물론 외국계 기업 근무 경험조차 없다. 

강호찬 사장의 글로벌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그 성공 비법으로는 ‘감성공략’이 꼽힌다.

강 사장은 타이어 산업에 가장 중요한 영업망 확보를 위해 현지 딜러의 마음부터 얻으려 애를 썼다. 작년 12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루즈벨트 호텔에서 넥센타이어 미국 대리점 3분기 판매왕을 선발하는 대회가 열렸다. 분기별로 최소 넥센타이어 250개 이상을 팔아야만 참가 자격을 주고 우승자에게는 12만5000달러, 우리 돈 1억원이 넘는 상금을 준다. 큰 상금을 내걸고 딜러들의 판매 동기를 자극했다. 

2015년에는 ‘딜러 파트너 데이(Dealer Partner Day)’를 만들었다. 3000~5000여명의 딜러와 고객을 초청해 상품 설명과 축제를 벌이는 한마당이다. 미국 최대의 자동차 애프터 마켓 전시회인 세마(SEMA)쇼도 일정이 겹치자 불참할 정도로 딜러들에게 애정을 쏟았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세마는 중요한 행사이지만 성장전략상 지금은 딜러들과 더 가까워지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의 감성 마케팅은 미국 여성과 가족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자동차관리와 마케팅 업체인 애스크파티(AskPatty)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페이스북 등 SNS나 온라인 등으로 타이어 선택과 관리방법을 알리고 있다. 여성들의 입 소문을 노린 마케팅 전략이다. 

그동안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남성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였다면 이젠 여성->가족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LA다저스, LA에인절스 등 4개팀 경기장에 넥센타이어 광고판이 들어간다. 유럽에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와 3년 후원계약으로 역동적인 타이어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의 공통적인 키워드도 대중의 마음잡기다. 이런 점은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F1 등 레이싱 후원을 고성능 고급화 마케팅에 주력하는 것과 비교하면 더욱 차이가 드러난다. 

이에 대해 강 사장은 “스포츠 마케팅은 넥센타이어의 전략마케팅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비즈니스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강 사장의 경영전략이 해외에서도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호찬 사장은? 

▲ 1971년 경남 진주 출생 ▲ 부산중학교 부산고등학교(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1999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졸업 ▲ 대유리젠트증권 입사 ▲ 2001년 넥센타이어 입사 2003년 넥센타이어 경영기획실 상무 2006년 넥센타이어 영업본부 부사장 2009년 넥센타이어 영업본부 사장 2010년 넥센타이어 전략담당 사장 2015년 넥센타이어 영업부문 사장 2016년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