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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불청객 미세먼지, 초미세먼지·황사와 구분법

황사, 中·몽골 바위가 부서져 날아온 흙먼지
미세먼지, 배출가스·산불연기…삼결살 구울 때도
폐질환·인지기능저하·치매유발 가능성

  • 기사입력 : 2017년03월04일 14:58
  • 최종수정 : 2017년03월04일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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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승동 기자] 오늘 미세먼지는 경기북부·강원영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세종·충북·전북은 이른 오후까지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날씨는 맑은데 하늘은 뿌연 날이 많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봄철 황사를 걱정했다. 최근에는 수시로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황사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차이는 무엇일까?

황사는 직경 ‘1~1000㎛ 크기의 흙먼지 바람’이다. 이들의 고향은 중국과 몽골로, 3~5월 건조한 이 지역에서 서풍으로 타고 한반도 상공을 뒤덮는다.

하늘은 누렇게 변한다. 작은 모래 알갱이다. 바위가 잘게 부서진 것이다. 황사가 위험한 이유는, 중국의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황사에 유해 중금속이 같이 날아오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직경이 10㎛ 이하의 작은 먼지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 중에서도 입자가 2.5㎛ 이하인 매우 작은 먼지를 뜻한다. 황사, 미세먼지는 발생지와 입자의 크기가 다르다.

미세먼지는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나오는 매연,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온다. 산불로 인한 연기도 여기에 속한다. 우리가 만들어 낸다는 얘기다.

삼겹살이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오해를 받은 것은 이 때문이다. 실제 삼겹살 뿐만 아니라 음식 조리과정에서 미세먼지는 발생한다. 주부들은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 뿌옇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공통점은 모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황사는 중국 서해안에 밀집돼 있는 공업지역을 거치면서 해로운 물질과 섞이게 된다.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황사 속에 섞여 있는 2㎛ 이하의 알루미늄, 카드뮴, 구리, 납 등의 중금속이 피부 모공에 들어가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황사에 포함된 크롬과 니켈의 금속성분은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는 폐기능을 떨어뜨린다는 보고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폐 염증반응 및 호흡기증상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폐기능 감소,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악화, 폐암 발생 증가 등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아직 미세먼지와 호흡기질환의 연관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러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미세먼지에 대한 권고 기준을 마련하고자 전문가 의견을 모으고 있다.

초미세먼지에 심하게 노출되면 알츠하이머 치매와 다른 형태의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노인학대학의 칼렙 핀치 박사는 이러한 초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되면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이 80~9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여성은 낮은 지역에 사는 여성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81%, 치매 발생률이 9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핀치 박사는 밝혔다. 초미세먼지는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 세포까지 침투하기에 미세먼지보다 건강에 더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기상청의 ‘황사주의보’나 ‘미세먼지 나쁨’ 등의 주의보는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가령 미세먼지주의보(경보)는 시민에게 알리는 정보이기도 하지만 야외체육 제한, 실외수업 중단, 자동차 운행 감축 등 행정기관의 통제활동 시작 기준이 되기도 한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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